▲ 거제시 행정타운 입지 예정지(붉은선 안)

시 도시개발과 관계자는 “지난 8월 4일 세경건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후 그동안 민간사업자 협약 체결을 위한 실무 협상을 벌여 8월 말께 협상을 거의 마무리했다”며 “양측이 9월 8일쯤 협약식을 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협약 후에는 사업이 본궤도에 올라 추진하는 데 탄력이 붙을 것”이라며 “추석 연휴가 지난 뒤 벌목 작업에 들어가는 등 이르면 9월 안으로 착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편입 토지 보상과 관련해서는 “경남도에서 수용재결 신청이 ‘가결’돼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올해 2회 추가경정 예산안에 토지(5필지) 보상금과 대체산림조성비 등 관련 예산 1억9200만 원이 편성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곧 사업협약이 이뤄지면 세경건설 컨소시엄의 지위는 우선협상대상자에서 행정타운 부지 정지(整地)공사를 맡은 민간사업자(시공사)가 된다. 이 컨소시엄은 세경건설(주)와 신우건업(주), ㈜거성토건이엔씨 등 3개 업체로 구성돼 있다.

시는 앞서 올해 2월과 5월 두 차례의 공모를 거치면서 여러 컨소시엄이 낸 사업계획서 등을 평가했다. 하지만 아예 신청 자격에 미달하거나 기준 점수(1000점 만점에 750점 이상)에 못 미쳐 탈락하는 바람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연거푸 무산됐었다.

행정타운 조성사업 부지 정지공사는 거제시 옥포동 산177-3번지 일원에 경찰서와 소방서 등을 옮겨 지을 9만6994㎡ 규모의 터를 닦는 것이다. 발파 작업 등으로 산을 깎아내 땅을 반반하고 고르게 하는 것으로 이 과정에서 나온 골재를 팔아 사업비를 대는 석산 개발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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