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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대 민속씨름의 전성기 때 이름을 날렸던 황경수, 차경만 전 감독, 이 봉걸 이준희, 이승삼, 이 기수, 백승일, 윤경호 장사, 채널A ‘잘살아보세’ 예능프로에 출연하는 이 만기, 최수종, 이상민 김종민 등 인기 연예인들과 만나는 특별한 시간도 있어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되었다.
오전12시, 구례씨름경기장에 도착하여 점심식사를 하기위해 ‘선미옥(061-781-6756)’식당에 들렀다. 구례 대표향토음식점인 선미 옥은 다슬기 전문 음식점이다. 반찬은 셀프로 맘껏 가져다 먹을 수 있으며 다슬기와 야채를 양념에 버무린 것은 김과 깻잎 위에 올려다 먹을 수 있다. 김과 나온 다슬기 양념간장은 별미다. 김 위에 밥을 올리고 다슬기 간장을 올려 먹으니 밥도둑이 따로 없다.
방풍나물도 입에 맞아 추가로 더 먹었다. 우리밀수제비를 넣은 토장 탕은 9.000원으로 다슬기, 아욱, 된장, 부추 등을 넣고 끓여 국물이 시원하다. 김과 나온 다슬기 간장과 아욱이 듬뿍 들어간 토장국 국물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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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계단 따라 오르며 만난 사성암 주변과 극락전을 지나 등산로에서 만난 풍경이 아름다워 다시 찾고 싶은 곳이다.
1박을 하고 마을에 있는 식당에서 뽕잎 밥, 시골백반으로 아침식사를 했다. 황태국과 직접 기른 나물반찬이 뽕잎 밥을 자주 찾게 만든다. 배부르게 먹은 뒤 6세기 중엽 인도에서 온 연기조사에 의해 창건된 것으로 전해지는 화엄사로 향했다.
신라의 자장율사와 의상 대사, 고려의 대각국사, 의천 등 여러 고승에 의해 중건되어 조선세종 6년에는 선종대본산으로 승격된 절이다.
하지만 임진왜란으로 5.000여 칸의 건물이 남김없이 다 타 버리고 주지였던 설홍대사는 300여명의 승려를 이끌고 왜군에 대항하다 전사하기도 했다. 그래서 석조물을 제외하고 현재남아 있는 전각들은 모두 임진왜란 이후에 세워졌다 (문화재청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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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그 밑을 지나 대웅전으로 들어서게 되는데 화엄사의 보제 루는 옆으로 돌아가게 만들었다. 그 위로 위치하는 예불공간인 다전과 각항전 그리고 대석단 등이 있는 중심영역의 경관을 강조하기위해 그리했다고 짐작을 한다.
보제루 옆으로 오르면 정면으로 대웅전과 동오층석탑이 보이고 그 옆으로 각황전과 서오층석탑 등이 자리를 잡았다.
구층암까지 둘러보고 시원한 바람이 좋은 보제 루에 앉아 있으니 대웅전과 각황전이 한 눈에 들어오는 절의 중심 영역 가운데에 있어 마음이 편해졌다. 주불전인 대웅전보다 각황전이 더 크고 화려하여 인상적이다. 각황전은 국보 제 67호로 목조건물이다. 그 앞으로 있는 석등도 국보로 지정되었다.
화엄사의 웅장함이 돋보이는 중심영역을 지나 물소리 들리는 완만한 숲길을 100m정도 걸으면 아담하지만 마음이 고요해지는 구층암을 만날 수 있다. 화엄사근처에 있는 순두부 전문점에서 순두부찌개와 메밀전병으로 점심식사를 했다. 이어서 여행의 마지막 날, 구례전통5일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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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장은 예부터 지리산에서 나는 약제들이 모이는 곳. 산 유수, 당귀, 더덕, 칡, 생지황 등 약초들의 향긋한 냄새가 장터 초입부터 코를 자극한다. 약재상, 채소전, 잡화전, 어물전, 방앗간을 차례로 둘러본다. 구례 장에선 방앗간이 볼거리다. 시골노인들이 쉼 없이 농사지은 일명 ‘태양초’고추를 들고 방앗간에서 줄을 서서 고춧가루를 빻아 가시느라 이른 아침부터 열기가 후끈하다.
2박3일 여자천하장사씨름대회기간 동안 구례 사성 암에서 화엄사를 지나 전통5일장까지 시원한 가을바람,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었던 시간도 있어 소중한 추억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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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거제 n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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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하는 여학생을 남학생이 도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