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1조7857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새롭게 발행하는 주식은 4425만7142주이고 발행가액은 4만350원이다. 이는 대우조선해양이 산업은행으로부터 출자전환을 받기 위해 이날 오전 임시 이사회에서 통과된 안건에 따른 것이다.

대우조선해양은 12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으로부터 출자전환을 받기 위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내용의 안건을 통과시켰다.

또 이달 20일 이후 한 차례 더 이사회를 열고 수출입은행의 영구채 매입 안건도 의결할 예정이다. 이사회 승인이 완료되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1조8천억 원 출자전환과 영구채 1조 원 매입 등 모두 2조8천억 원의 추가 자본확충을 차례로 진행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대우조선해양의 자기자본은 1조6천억 원 수준으로 늘어 완전자본잠식에서 벗어나고, 부채비율은 7천%에서 900%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박춘광  nngpark@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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