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랍 27일 거제시 능포동 인근 해상에서 정치망 그물에 갇혀 부상을 당한 상괭이가 구조됐다. 구조된 상괭이는 몸길이 130cm 정도의 수컷으로 4세 이하의 어린 개체로 추정된다고 해양수산부가 밝혔다.

연구센터는 27일 어민 신고를 받은 뒤 현장에 전문 수의사를 급파했다. SEA LIFE 부산아쿠아리움의 구조 전문가들도 현장에 출동했다.

상괭이는 탈진·탈수로 인한 기력저하로 힘들어하고 있었고 찰과상, 기생충 등도 발견됐다. 이에 전문가들은 즉시 방류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 부산아쿠아리움으로 긴급 이송했다.

이번에 발견된 상괭이는 몸길이 130cm 정도의 수컷으로, 현재는 몸의 기생충 대부분이 제거된 상태다. 연구센터는 상괭이의 상태를 보며 상처를 치료한 뒤 방류 날짜를 정할 예정이다.

최근 상괭이는 환경오염과 혼획 등으로 개체수가 급감하고 있다.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 보호종으로도 지정된 상태다.

네티즌들은 "사람 때문에 동물들이 피해 받는 일이 없길" "구조해주셔서 제가 대신 감사 인사 드립니다" "다음부턴 이런 일이 생기지 않게 예방 대책을 세워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박춘광  nngpark@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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