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지역 한나라당 '돈 공천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창원지검 통영지청은 검찰의 계좌추적용 압수수색 영장을 유출시킨 혐의(공직선거법 등 위반)로 모 금융기관의 간부 A씨(55여)에 대해 30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앞서 검찰은 한나라당 거제지역 국회의원과 후보자들 사이에 공천을 대가로 한 금품이 오갔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관련자들의 계좌를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나섰으나,  지난 25일 한겨레신문에 압수수색 영장의 내용이 자세히 공개되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검찰에 따르면 모 금융기관 간부인 피의자는 의혹을 받고 있는 A후보 등의 계좌를 수색하기 위한 영장을 검찰로부터 받은 후 사본을 만들어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피의자가 이를 A후보와 대립하는 후보 측 인물에게 전달하면서 영장이 유출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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