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협 이미지 사진 캡쳐

신협중앙회는 대우조선해양 회사채를 총900억원 가량 보유하고 있다. 이중 거제지역 장승포신협이 10억원, 신현신협이 10억원, 거제중앙신협 5억원도 포함돼 있다. 거제지역 소재 신협은 오는 17일부터 이틀간 대우조선해양서울사무소에서 열리는 ‘사채권자 집회’에는 참석치 않지만, ‘정부조정안에 반대한다’는 내부결의를 집회 주최 측에 위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대우조선의 한 임원은 “모두가 대우조선을 살려야 거제가 산다고 외치는 상황에서 다른 지역도 아닌 거제지역 금융기관이 조정안에 반대의견을 냈다는 게 너무 속상하다”며 “대우조선이 P플랜으로 가면 자신들도 큰 피해를 본다는 걸 뻔히 아는 상황에서, 어떻게 이럴 수 있느냐”고 개탄했다.

거제시의회 모 의원은 “지역현실을 먼저 보듬어야 할 금융기관이 어떻게 자기들 이익만 따지고 있는지 한심할 따름”이라며 “뜻있는 조합원들이 나서 조정안 반대기류를 찬성 방향으로 돌려야 한다. 그래야 거제가 살고 신협도 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13일 오전 10시 대우조선해양 남문에서 김한표 국회의원을 비롯, 거제조선산업살리기 범시민대책위 및 대우조선 협력사 대표단, 거제시의원, 시민 등 150여명이 모여 기자회견을 갖고 대우조선해양을 반드시 살려달라고 호소했다.

또 권민호 시장과 반대식 의장, 옥영문 도의원 등은 13일 오전 전북 전주시에 있는 국민연금관리공단을 방문, 공단관계자를 만나 정부와 금융당국의 해우조선해양 채무재조정안 승인은 호소하고 돌아왔다.

신기방 기자  n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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