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감 선거에 당선된 고영진 후보.

▲ 고영진 당선자

제13대 교육감을 지냈던 고영진 후보가 6명이 출마한 제15대 경남도교육감 선거에 당선됐다.

고영진 후보는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현 교육감인 권정호 후보와 선두권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였으나 막상 개표가 시작되자 권 후보에게 근소한 차이지만 한번도 추월을 허용하지 않고 끝까지 선두를 지켰다.

개표결과 고영진 후보는 38만5,466표(25.86%)를 얻었고 권정호 후보는 26만1,718표(24.27%)로 2위에 머물렀다. 진보후보로 관심을 모았던 박종훈 후보는 34만3,721표(23.06%)로 3위에 그쳤으나, 진보후보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이다.

고 당선자는 학력향상과 교육비리 척결, 편향된 교육 시정 등의 공약을 통해 "경남교육 1등을 되찾겠다"며 유권자 표심을 파고들었다. 고영진 당선자는 7월1일부터 4년간의 재선임기를 시작한다.

▲ 정동한 당선자

거제가 포함된 교육의윈 제5선거구는 정동한 전 하청초등학교 교장이 옥정호 현 교육위원을 여유있는 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경남 5선거구(거제 통영 고성 남해 사천 하동) 교육의원에 출마한 정동한 당선자는 거제를 포함한 5선거구에서 14만4,076표를 득표, 10만3,908표를 얻은 옥정호 후보에 비해 4만여표에 가까운 차이로 당선을 따냈다. 유효투표의 48.7%를 득표했고 손만식 후보는 4만8,050표에 그쳤다.

정 당선자는 거제에서도 4만1,086표를 얻어 3일 새벽 당선 가능성을 굳혔었다. 옥정호 후보와 손만식 후보는 거제에서 각각 3만7,399표와 10,215표를 득표했다.

정 당선자는 장평동 출신으로 계룡초, 연초중, 해성고, 진주교육대학을 졸업하고 계룡초등학교 교사를 시작으로 거제교육청 교육과장 등을 지냈었다. 지난 2009년 8월 하청초등학교 교장으로 정년퇴직했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경남 교육의원에 도전했다.

이선미 기자  sml@newsngeoj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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