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짝짝짝 짝짝!”
6.2지방선거 열기가 서서히 사그라지면서 그 빈 자리를 ‘월드컵’ 열기가 채워가고 있다.

도내 곳곳에서 대형 응원장이 마련되고 있는 가운데 거제지역도 디큐브 거제백화점을 비롯한 대규모 응원이 예정되고 있어 시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디큐브 거제백화점’은 ‘남아공 월드컵’을 맞아 ‘디큐브 서포터즈’를 모집중이어서 눈길을 끈다. 중고교생과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한국전이 있는 날짜에 각종 행사를 연다는 것.

디큐브 측은 서포터즈 가입시 각종 응원도구와 소정의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행사 참여시 다양한 경품도 선사하기로 했다. 특히 장기적인 지역 소모임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

4년 전 월드컵 응원행사를 큰 규모로 치렀던 '삼성중공업'도 장평동 A운동장에서 가수초청공연과 대형스크린을 통한 월드컵 중계를 예정하고 있다.

한국과 아르헨티나가 맞붙는 17일, 오후 6시30분부터 가수초청공연으로 분위기를 달구기로 했다. 가수 손담비, 박강성, 김수철 밴드, 그룹 씨야 등이 초청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 영화 동아리 '2MC'는 옥포 애드미럴호텔 노천카페에 스크린을 설치해 주민들과 함께 하는 응원전을 준비중이다. 영상 장비를 갖추고 있어 손색 없는 응원전을 선보일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장승포 거제문화예술회관도 신나는 락밴드 공연과 어우러진 월드컵 응연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12일 그리스전을 중계하며 직장인밴드 페이퍼로즈(팀장 주창선)가 분위기를 띄운다.

거제문예회관은 2006년 월드컵 당시 토고와의 경기를 거제문화예술대학 동문회와 네이버 카페 ‘거사모’ 등의 공동기획 중계로 응원행사를 열었었다.

자생단체와 자영업자들의 자발적인 응원행사도 곳곳에서 추진되는 분위기다. ‘일운면 체육회’는 KT 거제지사 후원으로 지세포 중학교 운동장에서 면민들의 응원을 연출한다.

마전동 ‘오디세이 호프’에서도 손님들과 함께 하는 응원전이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이 월드컵 16강에 들면 맥주가 ‘공짜’라는 플래카드도 내걸렸다는 것이다.

이처럼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한국의 선전을 기원하는 응원 목소리가 대규모 응원장에서,가정에서, 직장에서, 음식점까지 장소를 막론하고 울려퍼질 전망이다.

일운면에 내걸린 플래카드.

전의승 기자  zes2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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