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 기간 중 출마자들이 포함된 식사모임에 참석하게 되버린 연초면 각 마을 이장 18명에게 30배의 과태료가 부과돼 이장들이 당혹해 하고 있다.

거제시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태갑)는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이장 식사모임을 열고 식사경비를 제공한 혐의(선거법 위반)로 A씨와 B씨를 지난달 31일 검찰에 고발하면서 이장 18명에게도 과태료 부과 방침을 밝혔었다.

선관위는 이에 따라 식사비 30배에 해당하는 3,000여만원의 과태료를 이장들에게 최근 부과했고 마을 이장들은 각각 170만4,000원의 과태료를 물게 됐다는 것. 과태료 통지서를 받은 이장들은 급히 모여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관위는 앞서 지난 5월21일 오후 7시께 국회의원 비서관 A와 그의 고향선배인 B가 사전협의해 B가 운영하는 모 식당에 이장 18명을 모아 지역현안 청취를 이유로 한 간담회 개최사실을 인지, 검찰에 고발했었다.

모 정당 공천 후보자인 2명(도의원 및 시의원 후보자)을 참석하게 한 후 인사를 시키는 등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모임'을 개최하면서 식사경비 일체를 B가 부담한 사실이 있다는 게 고발 사유였다.

전의승 기자  zes2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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