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훼손과 주민생활환경권 피해문제로 논란이 거듭돼온 거제옥녀봉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은 수년내에는 사실상 추진이 불가능할 전망이다. 제7대 시장으로 나선 지방선거 후보들 모두가 반대입장을 명확히 하고있기 때문이다.

풍력단지 저지를 위한 범시민대책위에 따르면 거제시장 후보들은 공통적으로 ‘산림자연훼손, 주민피해, 경제성문제 등을 이유로 풍력발전단지 조성에 반대 한다’는 요지의 입장을 (가칭)거제 풍력발전단지 저지를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에 서면 또는 구두로 전해왔다고 밝혔다.

앞서 (가칭)거제 풍력발전단지 저지를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지난 23일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거제풍력단지 조성 반대 기자회견 후 거제시장 후보들 캠프를 방문, 대책위에서 조성 반대하는 이유 등을 설명하고 시장후보들의 입장 표명을 요청 하는 질의서를 전달하며 5월29일까지 답변을 요청했었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 서일준 시장후보는 ▴경제성 미검증 ▴자연파괴▴시민반대여론을 이유로 반대 입장을 표명하는 답변서를 23일 당일 대책위에 전달했다.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시장후보도 28일 ▴산림훼손 ▴주민건강권 및 재산권 침해 ▴난개발 토목사업에 불과하다는 답변서를 전달하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대한애국당 박재행 후보는 질의서를 전달 받을 당시에 풍력발전단지 조성반대 입장을 밝혔으나 답변서는 대책위에 전달하지 않았다.

대책위 관계자는 “옥녀봉풍력발전단지 반대입장을 명확히 밝힌 후보들의 고심과 판단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환영입장을 밝히고 “허가권자가 될 시장후보들의 반대입장으로 풍력발전은 끝났다고 선언한다”고 말했다.

또한 “문동, 소동 지역 소수 찬성론자들은 아직도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예정부지 인근 주민들뿐만아니라 산악회를 비롯한 대다수 시민들의 반대여론이 예상보다 훨씬 강력하고, 거제시장 후보들도 반대 입장을 밝혔다”면서 “사업자는 깨끗이 사업을 포기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업자와 개발세력은 쉽게 포기하지 않고 온갖 꼼수로 사업을 추진할 개연성도 있다”면서 “조직을 확대하고 결속력을 높여서 자연훼손, 주민피해를 유발하는 풍력발전단지 조성계획의 완전 백지화를 목표로 활동 할 것” 이라고 밝혔다.

(가칭)거제 풍력발전단지 저지를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

삼거마을회,문동마을회, 소동마을회, 아주동발전협의회, 아주동자연보호협의회, 아주동새마을부녀회, 아주동e편한세상1차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 아주동e편한세상2차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 소동동성그린아파트대책위, 덕산아내아파트입주자대표위, 거제지맥트레일런추진회, 용주사, 심원사, 참살이풍수연구소, 소동주공아파트대책위, 저높은교회, 거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등

신기방 기자  n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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