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동동 덕산3차아파트 분양파행과 관련해 덕산종건이 법적 대응에 나선 것으로 확인돼 또 다른 논란이 되고 있다.

분양가 협상이 지지부진한 이 아파트는 지난 26일 입주민 90여명이 덕산종건 본사가 있는 창원시에서 집단시위를 벌이는 등 마찰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덕산 측이 지난 22일 거제시를 상대로 행정심판과 행정소송을 각각 청구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거제시가 입주민들과의 중재를 이유로 덕산 측의 분양전환 신청에 대해 보완을 요구한 이후 임대주택법에 정한 분양처리기한을 넘겼다는 게 청구 사유다. 임대주택법에 따르면 시는 10일 이내 보완을 요청하거나, 30일 이내 승인을 해야 하지만 시일이 지났다는 것.

덕산 측은 이에 따라 거제시장을 상대로 분양전환 승인절차를 조속히 이행하는 행정심판과 행정소송을 경남도행정심판위원회와 창원지방법원에 각각 청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덕산 측은 대금 이자손실과 회사 이미지 실추 등 손해가 발생했다는 입장이다.

입주민들은 지난 26일 경남도청과 덕산종건 본사 등에서 집단시위를 가졌고 3.3㎡당 345만 원을 희망하고 있다. 이에 반해 덕산 측은 거제 지역 아파트 시세가 높은데다 덕산 2차 때와는 물가 상승 등 사정이 다르다며 입주민들과 맞서고 있어 분쟁이 장기화되고 있다.

전의승 기자  zes2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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