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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등 백암산서 조선초 축조법으로 만들어진 봉수대 발견운영시기 짧고 잔존상태 양호해 봉수대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

거제시는 최근 문헌 등 기록에 없는 조선시대 전기 봉수대를 사등면 백암산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인근 주민의 제보로 조사된 이 봉수대는 조선 세종 때 최초로 연변봉수대의 축조법을 정한 ‘연대조축규식(烟臺造築規式)’ 에 따라 만들어진 봉수대로 유적의 잔존상태가 지금까지 거제지역에서 발견된 봉수대 흔적 중 가장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봉수대는 조선 전기 거제지역이 왜구(삼별초 등)를 피해 거창의 가조현(加祚縣)으로 피난갔다가 조선 세종 4년(1422) 거제지역으로 돌아와 사등성을 치소지로 사용 할 당시 만들어져 이후 고현지역으로 치소지가 옮겨간 뒤부터 사용하지 않아 약 14년 동안 사용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백암산(494.6m) 정상부에서 동북쪽 산마루에 축조된 봉수대 연대 규모는 동 1.7m, 서 1.8m, 남 2.5m, 북 1.8m이며 직경은 동서 8.5m, 남북 7.8m 하부둘레 29.6m다.

특히 발견된 봉수대는 전문가 조사결과 처음 만들어진 이후 사용시기가 짧아 수리 및 개축의 흔적이 없는데다 운영시기가 짧은 만큼 보존 상태까지 양호해 조선 전기 연변봉수대 축조방식을 엿 볼 수 있는 등 조선전기 연변봉수의 원형을 추정 할 수 있는 자료로 학술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발견된 봉수대는 불을 피우는 연대는 물론 주변에 화재를 예방하는 호(壕 - 구덩이)가 북쪽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 그대로 보존 돼 있으며, 연대 상부로 오르기 위한 오름시설과 연대 내외로 출입을 편하게 하기 위한 석교(石橋) 2곳도 확인되고 있다.

한편 거제지역에는 경상남도 기념물 제129호 옥녀봉 봉수대, 경상남도 기념물 제147호 가라산 봉수대, 경상남도 기념물 제242호 지세포 봉수대, 경상남도 기념물 제243호 와현 봉수대 등 5개 봉수대가 발굴됐으며, 지역 곳곳에 봉수대로 추정되는 미발굴 유적이 잔존해 있다.

뉴스앤거제  n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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