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의회 총무사회위원회 회의 현장

거제시의회 총무사회위원회(위원장 한기수)가 거제지역장애인단체와 토론회 등을 준비하는 것과 관련해 거제장애인단체들이 일방적 추진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총사위는 장애인단체와 협의에 앞서 보도자료가 나간데 대해 잘못된 부분임을 사과하고 협의에 나서기로 했다.

시의회 총사위는 당초 9월 말 거제지역장애인단체와 장애인정책을 논의하는 토론회를 준비했었다. 토론회에 앞서 장애인단체들과 간담회를 갖고 세부계획을 조율하기로 했다. 이 같은 계획이 장애인단체에 전달되기 앞서 보도자료가 배포돼 장애인단체들이 유감을 표명한 것.

거제장애인단체들은 지난 20일 “장애인정책과 제도를 잘 도입하기 위한 간담회임에도 장애인들에게 의견 제안도 없이 간담회에 참석하라는 식의 보도를 접하는 장애인 당사자(단체)를 생각해 봤는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시의회 총사위 위원장인 한기수 의원에게 유감을 표했다.

이에 대해 한기수 의원은 “간담회 등을 계획하면서 장애인단체들에게 알리는 게 순서인데 먼저 보도자료가 배포됐다. 잘못된 게 맞다. 사과해야 할 일이다. 장애인단체들에게 사과하고 협의에 나설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앞서 시의회 총사위는 지난 7월 경남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의 시청 점거농성으로 지역 장애인단체와 생긴 마찰과 갈등을 해소하자는 취지로 장애인정책에 대한 의견을 모으기 위해 8월 30일 오후 4시 의회 소회의실에서 지역 장애인 단체들과 간담회를 열기로 했었다.

전의승 기자  zes2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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