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민들은 내년 예산을 ‘수송 및 교통분야’에 가장 많이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제시에 따르면 지난 6월 22일부터 7월 31일까지 40일간 시민 1,419명을 대상으로 「2011년도 예산편성을 위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24.4%가 투자확대 분야에서 수송 및 교통을 1순위로 꼽았다. 다음으로는 문화 및 관광(17.0%), 국토 및 지역개발(12.7%), 사회복지(11.1%)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통 분야에서도 가장 관심을 가지고 투자해야 될 부분으로는 도로교통 정체 해소를 위한 도로망 확충(52.3%)으로 조사됐다. 내년도 재정운영 방향에 대해서는 지방채 발행을 통한 투자확대(22.25%)와 긴축재정운영을 통한 투자축소(19.7%)보다는 재원범위 내에서 사업을 추진(58.1%)하는 것을 원했다.

사업예산을 편성할 때 가장 역정을 두어야 할 사항으로는 조선ㆍ관광 등 지역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집중 투자(29.8%)를 꼽았다. 이와 함께 시민들은 100억원의 사업비를 어떤 사업에 투자할지 묻는 항목에서는 주차요금 지불 및 징수제도 개선, 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종합 솔루션시스템 운영, 지역특성을 구현한 ‘해양관광 거제스포츠센터’ 운영 등 다양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한편, 시는 이번 조사결과를 내년도 예산편성 및 시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고 그 반영 결과를 시 홈페이지에 공개 할 계획이다.

권민호 거제시장은 “이번 설문조사의 결과를 거제 시정의 주인인 시민이 거제시에 바라는 진정한 목소리로 받아들여 적극적으로 정책에 반영해 시민과 함께하는 참여 행정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의승 기자  zes2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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