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지역 시내버스 파업 여부가 오늘 결정될 것으로 예고됐던 가운데 12일 새벽 1시50분께 노사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파업 사태는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

세일교통과 삼화여객 노조는 12일 새벽까지 회사 측과 릴레이 협상을 벌인 끝에 임금 인상은 8%선에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회사 노조는 타 시군과의 임금 형평성을 전제로 17%선을 요구했고 사측은 4.6% 인상을 고수했었다.

근무일수 조정과 관련, 만근일수 16일에서 15일로 조정하는 문제는 이번 협상에서 노사 힘겨루기가 가장 치열했던 대목이다. 이번 협상에서 합의가 나오지 않았고 내년 임금단체협상에서 노조 요구대로 15일로 조정키로 가닥을 잡았다.

세일교통 노조 윤명석 지부장은 “회사와 노조가 서로 양보를 했다”면서 “파업까지 가기엔 우리 기사들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을 생각할 때 부담이 컸다. 극단적 선택은 피하기 위해 노사 모두가 노력한 결과”라고 전했다.

전의승 기자  zes2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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