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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김승연 회장님께[기고]윤강원/아주동 아양마을 실향민

먼저 새롭게 출발하는 한화오션의 성공과 한화오션의 도약으로 지역사회의 발전도 함께 하기를 기원해 봅니다.

1972년 대한조선공사에서 출발하여 1970년대말 대우가 인수하였던 지금의 한화오션의 역사는 50여 년을 지났고, 부모님 손에 이끌려 이주하였던 초등학교 5학년이었던 꼬마는 어느새 환갑이 되었습니다.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한다는 자부심이 있었던 부모님 세대분들은 대부분 돌아가시고, 옥수동이라는 이주촌에는 아직도 많은 분들이 살면서 조선소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새롭게 출발하는 한화오션에, 김승연 회장님께 이렇게 펜을 든 것은 다름이 아니라 이주민의 애환을 살펴봐 주셨으면 하는 바람 때문입니다.

40년을 기다렸지만 이주민에게 망향공원을 조성해주겠다던 약속은 망향비로 쪼그라들었고,
그 망향비조차도 대우의 자금이 아닌 우리가 낸 세금으로 건립되었고, 무엇보다 이주민들을 분하고 슬프게 하는 것은 악취가 진동하는 하수종말처리장 옆에 망향비가 세워졌다는 것입니다.

양지바른 곳, 그리운 고향이 보이는 반듯한 곳이 아닌 똥냄새가 진동하는 곳입니다.

망향비 옆에서 풍기는 악취는 정의가 사라진 사회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분하고 원통합니다.

한화오션이 대주주가 되면서 산업은행으로부터 이러한 세세한 내용까지 승계하신 것은 아니겠지만,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존경받고 호응을 받는 것을 잘 아시는 회장님께 간곡한 청원을 드리는 바입니다.

평소 담대하고 통 큰 이미지를 보아왔기에 지면으로 호소해 봅니다.

이주민을 조롱하고 슬프게 하는 악취가 풍기는 곳이 아닌, 양지 바르고 깨끗한 곳에서 망향의 애환을 달래려는 이주민의 작은 소망에 귀 기울여 주실 것을 간청합니다.

새롭게 출발하는 한화오션의 무궁한 발전과 성장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망향비의 악취로 고통받는 이주민 윤강원 드림

뉴스앤거제  n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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