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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종갱신 사업, 활엽수 싹뚝 베고 편백 조림 …능사 아니다함양국유림관리사무소, 삼거동 수종갱신 사업과정에서 주민 반발 많아
항양국유림관리사무소 측이 삼거동 일대에서 베내고 있는 소나무 활엽수림대 숲이 민둥산으로 변해가고 있다.

함양국유림관리사무소가 삼거동 일대 국유림 임목처분사업(수종갱신) 과정에서 주민들이나 거제시에 별도 통보 없이 벌목작업을 강행하다 마을 주민들이 식수로 사용하는 수도배관을 파열하는 등 말썽을 빚었다.

주민반발에 놀란 함양국유림관리사무소는 뒤늦은 이달 초 삼거동 마을 회관에서 사업설명회를 열고 때늦은 진화에 나섰으나, 삼거동 일원에서 수시로 추진되는 임목처분사업에 대한 근본적인 반발과 불신은 해소하지 못했다.

함양국유림관리사무소는 지난 6월부터 삼거동 산90 일원 16.8·㏊에서 수종갱신을 이유로 산 중턱 소나무와 활엽수 등을 제거하고 있다. 사업기간은 오늘 9월말까지다. 이 일대의 임상이 불량한 수목이라 벌채하고 경제성 있는 편백을 조림해 양질의 목재를 생산한다는 명분이었다.

수종갱신 과정에서 가장 많이 조림되는 백백

그러나, 주민에게 알리지도 않고 벌채작업을 강행하면서 일부 마을주민들이 상수도로 활용하던 계곡 배관을 포크레인이 훼손해 주민들의 거센 항의를 받은 뒤에야 복구했고, 수자원보호에 막대한 영향을 주는 산림 숲이 예고도 없이 민둥산으로 변하자 주민들의 원성도 빗발쳤다.

특히 삼거마을에서 말 농장을 운영하는 한 주민은 이날 설명회에서 예고도 없던 벌목작업 굉음과 포크레인 소리에 말이 놀라 날뛰고 사료도 먹지앟는 등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국유림관리사무소의 수종갱신 작업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도 쏟아졌다. 한 주민은 “편백은 향이 너무 짙어 나무숲에는 벌레 한 마리 살지 못하고 당연히 새들도 사라지는 수목”이라며 “이런 나무를 심자고 울창한 활엽수림대 숲을 베어 버리면 수원확보에도 문제가 생긴다”고 지적했다.

또다른 주민은 “지금까지 삼거동에서 모두 세 차례 수종갱신작업을 해 왔는데 그때마다 편백조림을 고집했다”며 “편백은 수분함유 기능도 떨어지고, 나무 값도 많이 내려 일반나무와 거의 비슷해졌는데 무슨 경제성이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한편, 함양국유림관리사무소 측은 수년전 삼거동 일부 국유림 수종갱신 사업과정에서 삼거동 1번지 일대를 마구잡이로 벌목해, 고로쇠 나무가 상당수 훼손되고 수자원까지 고갈되자 마을 주민들로부터 큰 반발을 부른 바 있다.

함양국류림관리사무소측이 삼거동 마을회관에서 마을 주민들을 상대로 수종갱신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신기방 기자  n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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