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의회 이태열 의원은 20일 열린 제243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공공용지 부지 매입’, ‘장평동 오수관 역류 원인과 해소 방안’, ‘청소년 생활체육 바우처 지원 예산 편성’ 등 3가지 현안에 대해 시정질문을 했다.

이 의원은 지난 시정연설에서 박종우 시장이 3대 핵심과제로 ‘거제 100년 디자인’, ‘내부청렴도 향상’, ‘공공용지 확보’로 선정한 사유를 물었다. 박 시장은 “잘못된 내부 조직 문화에 대한 개선, 거제시의 100년 밑그림을 그리는 최상위 정책의 부재, 제대로 된 공공용지를 구입해 제대로 된 곳에 행정타운을 세우겠다”며 각각의 사유를 설명했다.

이 의원은 “선정한 핵심 과제가 거제발전에 있어 목표가 아닌 수단에 불과하단 최근 언론 보도가 있고, 미래와 목표를 제시하기에는 무게감이 떨어진다”면서 "거창하게 시작한 100년 디자인 용역이 시장 재선에 실패할 경우 실제 활용될지도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공공용지 확보 및 예산 마련 방안을 따졌고, 숲소리공원 연접토지 및 거제식물원 주변 계획 등에 대해선 부정적 의견을 표했다. 특히 숲소리공원 연접토지는 특정 법인이 지난 2018년 약 34억 원에 낙찰받은 사실을 거론하며, 감정 추정액이 약 100억 원으로 책정돼 특혜 논란을 우려했다.

장평동 일원 오수 역류 대책도 물었다. 이 의원은 “디큐브백화점에서 양지초로 올라가는 구간에 위아래로 구분해 차집관로를 신설하면 부하가 분산돼 역류를 방지할 수 있다는 동민들의 분리 요청이 있다"고 전했다.

박 시장은 쌓여있는 퇴적물을 청소하고, 지하 맨홀 펌프장을 설치해 고현 중계펌프장으로 유입시키는 단기 방안과, 우회 차집관로를 신설해 고현항 항만 재개발사업 내 오수관로를 중계펌프장으로 직접 연결하는 장기 방안을 밝혔다.

거제시 청소년 생활체육바우처 지원 사업과 관련해선 2024년 본예산에서 제외된 사유를 따졌고, 박 시장은 “지원 대상자를 논의해 보자”며 예산 편성에 대해서도 긍정했다.

이 의원은 “거제시 예산은 시민 모두가 공평히 누려야 하고, 불요불급을 꼼꼼히 따져 촘촘히 계획해야 한다”며, “세금이 허투루 쓰이지 않게 견제하겠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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