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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식 관장, 거제출신 두번째로 태권도 9단 승단지난 8일 국기원으로 부터 단증 수령 …지금은 상문동에서 한울타리 체육관 운영

김도식(61) 한울타리 체육관 관장이 태권도 입신의 경지로 꼽히는 9단으로 승단해 주변의 축하와 부러움을 동시에 받고 있다.

김 관장은 지난해 12월 8일 서울 국기원 본사에서 열린 9단 승단 실기시험에 합격한 뒤, 지난 3월 8일 재차 상경해 승단증을 직접 수령했다.

국기원의 9단 승단심사는 1년에 4번 열리는데, 전체 응시자의 25~30% 정도만 승단하는 매우 어려운 절차다. 현재 거제에는 모두 5명의 태권도 9단 승단자가 있지만, 순수 거제 출신으로는 오래전 승단한 김덕용(장승포. 전 체육교사) 관장과 이번에 승단한 김도식 관장 단 둘 뿐이다. 거제시 최연소 9단 승단자이기도 하다.

태권도 9단 승단심사는 논문제출 후 품새 기본동작, 품새 지정동작, 무력(태권도 이력), 면접을 모두 통과해야 한다.

태권도에서 9단에 도전하려면 8단에서 9년이 지난 뒤에야 가능하다. 젊어서부터 태권도를 배우더라도 빨라야 53세 이후가 돼야 승단심사를 볼 수 있다. 때문에 평소 자신의 신체에 대한 수련과 흐트러짐 없는 생활방식이 몸에 배이지 않고서는, 나이 들어 도전할 수 없는 영역이다. 9단 승단에 대한 자긍심이 대단한 것도 이 때문이다.

김도식 관장은 고교 때 처음 태권도를 접한 뒤, 지금까지의 잇단 승단시험에서, 단 한 차례도 떨어져 본 적이 없다고 한다. 국기원 역사상 전례 없는 기록으로 평가 받는다.

사등면 가조도가 고향인 김 관장은 고교진학을 위해 장승포로 유학했고, 고 2때 장승포에 첫 태권도장(우호체육관)이 생기면서 태권도 입문을 시작했다. 넉넉지 못한 가정형편에 태권도장 궂은일을 해 가며 수련비를 마련했고, 운동신경이 남달랐던 그는, 그 체육관의 첫 유단자로 거듭났다.

김 관장은 고교졸업 후 대우조선에 입사했다가 태권도의 매력을 떨치지 못하고 회사를 퇴사한 뒤, 자신이 다니던 체육관 교범으로 발탁돼 본격적인 태권도 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김 관장 나이 21살 되던 해 체육관 관장이 하청면에 지관을 개관하면서 그에게 모든 경영을 맡겼다. 그곳에서 제자를 받고 열심히 가르친 결과, 그해 지역 태권도대회에서 자신의 제자들이 전 체급을 석권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고 한다.

김 관장은 이후 군(특공대)에 가서도 고교시설 학도호국단 대대장 이력과 태권도 사범으로서의 자질을 인정받아 대대 태권도 교관으로 임명받아 부대 장병들에게 태권도를 보급했다.

군 제대 후 사범생활을 지속하다, 지난 94년 자신의 명의로 된 체육관을 옥포에서 개관했다. 당시엔 조선경기가 좋았고, 열정도 많아 승승장구했고, 한창 때는 무려 3개의 도장을 운영 관리하는 태권도 사업가로 성장했다. 당시 거제군 대표로 경남도체에도 수차례 출전해 수상하는 등 남다른 경력을 쌓기도 했다.

현재 상문동 푸르지오 아파트 상가에서 ‘한울타리 체육관’을 아들과 함께 운영하고 있는 김 관장은, 머지않아 아들에게 전적으로 맡길 것이라고 했다. 이른바 대를 이은 태권도 가업이 되는 셈이다.

김 관장은 “태권도는 내 삶의 원동력이자 정신적 지주였다”면서 “태권도가 있었기에 오늘날의 내 자신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평생을 태권도를 위해 살아온 사람의 솔직한 표현이었다.

특히 그는 “태권도 지도자로서 나름의 분명한 철학을 갖고 수련생들을 지도한다”며 “사람들 중에 난 사람, 든 사람, 된 사람으로 그 유형을 구분하는데, 나는 항상 난사람, 든 사람도 좋지만 무엇보다 된 사람이 먼저고 우리가 지향해야 할 목표”라 가르친다고 강조했다. 

김 관장은 체육관 관장 이외에도 다방면의 재주를 가진 활동가로로 정평나 있다., 그림과 사진, 음악 등에도 상당한 수준의 역량을 자랑한다. 거제시태권도협회장과 거제육삼회 회장 등을 역임했고, 지금은 국기원 승단심사 감독관, 경남태권도협회 심사위원장에다 거제칠백리MTB 회장직을 맡아 주말마다 자전거를 타고 전국 명산을 누비는 중이다. 

신기방 기자  www..newsngeoj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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