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목초등학교(교장 장치환)는 12월 4일 오전10시, 본교 급식소에서 거제 관내 다문화가정 학부모 및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다문화가정 ‘김장 담그는 날’ 체험 행사를 실시했다.

이번 김장 담그기 체험 행사는 다문화가정 자녀교육 지역중심학교 교육활동의 일환으로 다문화가정 학부모 및 결혼이주여성들에게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음식인 김치를 담그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한국문화에 대한 친밀감과 한국사회 적응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고, 다문화가정 학부모와 결혼이주여성들에게 이러한 만남의 장을 통하여 정서적 공감대 형성 및 정보교환, 의사소통의 기회가 되게 하기 위하여 실시하게 됐다.

진목초등학교 학부모 구즈만메리제인(필리핀)외, 신현초등학교, 국산초등학교, 계룡초등학교, 장평초등학교 학부모, 결혼이주여성 등 모두 27명이 참여한 행사가 10시부터 시작됐지만 몇 분의 어머니들은 9시가 조금 넘자 벌써 급식소 도착해서 행사 준비를 돕기도 하고 함께 차를 마시고 다과를 나누며 작은 시골동네 김장 담그는 날 분위기를 떠올리게 했다.

장치환 교장은 행사를 시작하기 전 여러 어머니들과 담소를 나눈 후 “오늘 김장 담그는 체험 행사를 통해 이제는 외국인이 아니라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을 가지는 데 작은 도움이 되기 바란다”며 격려의 말씀을 했다.

이어 박신영 영양교사의 김치에 대한 소개와 담그는 방법에 대한 설명 후 윤영자 조리사의 시범을 직접 보고 삼삼오오 짝을 지어 김장을 담그기 시작했다.

나리(진목초 학부모, 필리핀)씨는 “진목초등학교에서 다양한 교육과 행사로 다문화가정을 지원해 주어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알고 있던 여러 지인들을 데리고 와서 웃음 꽃을 피우며 행사에 참여했다.

박신영 영양 교사도 “어떻게 하면 어머니들에게 김장 담그는 방법을 쉽게 전해 줄 수 있을 지 고민이 많았는데 직접해보니 이미 한국생활에 잘 적응한 몇 분의 어머니들이 함께 해 주어서 서투른 어머니에게 도움을 주기도 하고 정리까지 함께 해 주어 행사준비에 힘든 점도 있었지만 마치고 나니 너무 보람되다”며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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