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원용규) 옥포종합사회복지관는 지난 3일 재가세대 어르신 32명을 모시고 ‘희망 실은 가을 나들이’를 다녀왔다.

이번 행사는 경제적 부담감으로 인해 나들이 기회가 없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정서적 안정과 신체적 건강을 유지하여 적극적인 삶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준비됐다.

11월 3일 올해 들어 최고 추울 거라던 기상예보와는 달리 환한 햇살을 받으며 어르신들은 고성일대 온천에서 심신의 피로를 풀고, 고성 들녘을 감상하며 통영으로 향했다.

거제에 살지만 경제적 여력이 되지 않아 통영의 역사를 처음 접하는 분들이 대부분인 어르신들을 모시고 통영수산박물관 관람 후 통영케이블카를 탑승하여 미륵산 가을단풍을 만끽했다.

수족관의 신기한 고기를 보고 사진을 찍어달라는 분, 케이블카를 타고 무섭다고 외치면서 신나하며 감탄사를 보내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통해 소박한 행복을 찾을 수 있었다.

케이블카 탑승 후 발길을 돌리려 했더니 어르신들 모두 “언제 올지 모르니 좀 더 구경하고 가자”며 아쉬움을 쏟아내 산양일주도로와 도남관광특구지역, 수산시장을 체험하고 마지막으로 해저터널을 방문했다. 해저터널을 지날 땐“일제시대, 저거들은 위로가고 조선 사람은 이리로 다니라 했다 안카나”하며 억울한 과거에 대하여 많은 하소연을 하셨다.

관람부터 저녁식사까지 빡빡하지만 즐거운 일정을 마치고 귀가하시는 어르신 모두 잊지 않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옥포종합사회복지관은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들의 희망찬 내일을 심어주기 위해 한걸음 한걸음 앞장서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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