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산업 수요맞춤형 영재교육을 통해 ‘학력보다 실력으로 인정받는 글로벌 조선기능 인재 양성’을 목표로 2010년 3월 ‘마이스터고’로 개교하는 거제공업고등학교(교장 진재곤)가 최근 신입생 모집에서 3.55: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지난 6일 합격자 전원이 등록을 마쳤다.

조선과 8학급 160명 모집에 전국 111개 중학교에서 미래조선산업 명장의 꿈을 펼칠 옹골찬 중학생 568명이 지원, 전국 명문 공업고등학교임을 입증했다. 예상외로 많은 지원자와 학부모가 몰려 당초 하루로 계획했던 전형 일정을 이틀로 연장해 직업능력검사와 심층면접을 거쳤다.

이는 맹목적 대학 진학보다는 우수한 사업체에 취업이 보장되는 한국형 마이스터고 거제공고에 대한 교육수요자의 관심과 현실적인 인식전환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마이스터고 신입생 전형은 소질과 적성을 고려한 잠재능력을 가진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중학교 내신성적(교과성적, 출결, 봉사활동, 행동특성)과 자격증 취득 사항은 물론 지원자 전원에 대한 직업능력검사와 심층면접을 통해 선발했다.

특별전형으로 마이스터고 육성 협약산업체인 삼성중공업 근속자녀 8명(5%)과 사회배려대상자 8명(5%)을 선발해 다양한 계층의 자녀가 미래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마이스터고 신입생들은 산업체와 동일한 실습환경과 산업체 전문가들이 만든 교육과정 및 교재로 수업을 하게 되며 산업체에서 현장연수를 받은 현직교사와 산업체 전문가로 구성된 산학겸임교사에 의한 현장중심의 영재교육을 받게 된다.

특히, 학비 전액 면제, 장학금 지급, 우수학생 해외연수, 기숙사 제공 및 식비 지원등 특전과 졸업 능력 입증제를 통해 졸업과 동시에 조선 산업체에 취업할 수 있다. 4년간 입영 연기 후 특기병으로 의무기간 복무, 사내대학 졸업 등의 과정을 거칠 기회도 주어진다.

심층면접관으로 참여한 한 교사는 “예비 마이스터들이 학업성적과 잠재능력이 우수함은 물론 수학과 진로에 대한 목표가 확고해 마이스터 실현에 대한 당초 기대치를 능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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