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영~거제간 고속도로 노선 문동구간 도로선형도.

거가대로 개통에 따른 새로운 교통해소 대안으로 검토중인 송정IC~문동구간 지방도 연장논의와 관련, 수월 양정일대 주민들이 이 도로를 주거지역과 떨어진 산간을 활용해 터널과 교량으로 연결해 달라고 주문하고 나섰다.

수양동발전협의회(회장 신석주)와 고속도로노선변경대책위원회는 지난 구정직전 지역신문에 낸 성명광고를 통해 송정IC~문동구간 지방도 연장은 지역민에게 피해를 주지않는 산간활용을 통한 도로개설을 주문하고, 설계단계에서 이같은 주민요구를 적극 반영해 달라고 요구했다.

대책위는 성명서에서 “거가대로 개통에 따른 교통난 해소차원에서 고속도로든 지방도 연장이든 하루속히 개설되기를 바란다”면서도 “다만, 어떤 도로든 도로선형이 마을 주거지역과 근접해서는 안되며, 추후 개발 가능지를 도로로 만들어서도 안된다”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특히 “과거 고속도로 거제연장 노선설명회가 도로공사의 일방적 선형결정으로 주민반발을 불러, 설명회 장소가 주민 집회장으로 둔갑된 적이 있다”며 “경제성 문제로 보류된 고속도로 건설 대안으로 새롭게 검토되고 있는 송정IC~문동구간 지방도 연장계획도 건설비용 절감 명분을 들어 같은 행태가 되풀이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현재 검토중인 송정IC~문동구간 지방도 연장은 지역민에게 피해를 주지않는 산간지역을 활용한 터널과 교량으로 건설돼야 한다”며 “한번 결정된 노선은 변경이 어려운 만큼, 건설비용이 좀 들더라도 처음부터 백년대계를 내다보는 도로선형이 그려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와관련, 수양동발전협의회 신석주 회장은 “과거 고속도로 연장노선 선형이 도로공사의 일방적 결정에 의해 수월 양정일대 마을을 관통하고 주거지역을 사실상 쑥대밭으로 만든다는 판단아래 지역주민 대표들이 정부요로를 찾아다니며 노선변경을 건의했던 적이 있다”며 “이번에 새롭게 검토중인 송정IC~문동구간 지방도 연장노선은 설계단계서부터 지역주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주거지역을 벗어난 산간지역을 활용하는 노선설계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기방 기자  nng@newsngeoj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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