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도 모자이크 프로젝트 사업공모에 참여했다가 탈락한 장승포동 흥남철수기념공원 조성사업 예정지. 시가 제출한 대금지구휴양관광단지 조성사업도 함께 탈락했다.

경남도가 추진중인 ‘모자이크 프로젝트’에서 거제시가 제출한 장목면 대금휴게소 관광단지 조성사업과 장승포동 일원 흥남철수기념공원 조성사업 2개안이 1차 심사에서 모두 탈락했다. 사업추진 목적인 지역특화사업으로 볼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시는 사업구상안을 재 논의해 오는 6월 2차 심사에 제출할 예정이다.

경남도 모자이크 프로젝트와 관련, 도 사업선정심의위원회(위원장 행정부지사)는 지난 6일 도청회의실에서 모자이크 프로젝트 설명회를 열어 경남도내 18개 시군이 제출한 34개 사업 중 통영 국제음악당 건립 등 7개 사업을 우선 선정한다고 발표했다.

거제시가 제출한 장목 대금지구 휴양관광단지 조성사업 등 11개 시군이 제출한 사업건은 지역특색이 묻어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전부 탈락했다. 대신 탈락한 시군에 대해서는 사업내용을 변경하거나 새로 발굴해 오는 6월 2차심사에 제출하라고 통고했다.

이번 모자이크 프로젝트에는 경남도내 18개 시군 전부가 참여했고, 거제시 등 대다수 지자체는 2건의 사업을 제시, 총 34건에 이르렀다. 이번에 채택된 사업 7건은 총사업비가 2,632억원으로 이중 도비만 1,266억원이 지원된다.

▲ 모자이크 프로젝트 1차 선정대상 사업

거제시는 장목 대금지구 휴양관광단지 조성사업과 장승포동 일원에 흥남철수기념공원을 조성사업 2건을 제시했으나, 지역색이 없는 고만고만한 사업이라는 이유로 1차 심사에서 모두 탈락했다.

이와관련, 시관계자는 “이번에 탈락했어도 2차사업 심사가 남아있는 만큼, 지원대상에서 완전 배제됐다고는 볼 수 없다”며 “선정된 사업들 대다수가 2014년까지 완료할 수 있고, 지역특색이 묻어나는 특화사업이라는 점에서 사업구상을 전면 재검토 해 다른 안들을 검토논의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흥남철수기념공원은 거제만의 특색이 묻어나는 사업이긴 하지만, 포로수용소유적공원과 같은 전시 아이템이 적다는 점에서 흑자운영이 가능한지가 고민”이라며 “당초 검토됐던 자연생태파크 조성 등을 광범위하게 점검한 뒤 6월 중 도선정위원회에 다시 제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경남도가 추진중인 모자이크 프로젝트란 각 시·군이 해당지역 특성과 장점을 살린 발전전략을 수립해 보고하면, 시·군당 200억원의 도비를 균등하게 지원하겠다는 것으로, 도내 전역의 균형발전 도모를 위한 도 차원의 특별사업이다.

예산지원은 사업우선순위 등을 고려해 올해부터 14년까지 연차적으로 지원되며,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사업선정위원회가 지자체별 사업내역을 심의 선정한다.

한편, 이번에 탈락한 대금지구 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은 관포·대금·율천·시방리 일대 66만㎡(20만평)에 총5,000억원을 투자, 농수산특산물 유통센터, 오토캠핑장, 해변 산책로, 주차장 및 광장 등 공공시설과 가족호텔, 해수온천, 아울렛이 포함된 상업시설, 스카이브릿지, 전망타워 등을 민자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조성목적은 거가대교 통행차량 유인으로 최소운영수입원(MRG)을 확보하고 거가대교 개통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관광객 유인책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사업예산은 공공분야에서 500억원(국비200억, 도비200억, 시비100억), 민자에서 4,500억원을 확보한다는 계획. 사업기간은 11년부터 14년까지다.

흥남철수기념공원 조성사업은 50년 12월 흥남에서 거제 장승포까지 피난민 1만4,000명을 구출한 ‘메리디스 빅토리호’를 콘텐츠로 국내 유일의 인도주의적 테마공원을 조성하는 것으로, 세계적인 역사테마 공원 조성을 통한 남해안 관광거점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내용은 장승포동 70번지 망산일원 6만6,000㎡에 기념공원을 조성하고 전시관과 빅토리호 등을 전시한다는 구상이다. 총사업비는 약510억원(국비89억, 도비200억, 시비221억)이 소요되며 사업기간은 14년까지 4년간이다.

신기방 기자  nng@newsngeoj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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