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아파트 시행사로부터 사업 인허가와 관련해 5000만원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뇌물수수)로 지난 1월29일 구속됐던 옥진표 전 시의원에게 ‘징역 7년, 추징금 1억원’이 구형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검찰은 옥 전 의원에 대한 지난 21일 결심공판에서 이 같이 구형, 선고는 5월12일 이뤄질 예정이다. 같은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한겸 전 시장에게 징역 5년이 구형된데 비해 옥 전 의원에 대한 구형량이 큰 것은 김 전 시장의 경우 ‘정치자금법’ 위반 여부도 연관돼 이를 감안한 구형이지만, 옥 전 의원의 경우는 뇌물수수에 대해서만 법리를 다투기 때문이라는 게 법조계 안팎의 설명.

이에 따라 1심 선고에서도 5년 이상의 중형이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12일 선고에선 옥 전 의원에게 1억원을 준 혐의(뇌물 공여)로 임대아파트 시행사 대표 홍모씨에 대한 선고도 있을 예정이다.

이번 사건은 상동동 일대에서 추진되던 모 임대아파트 사업 과정에서 시행사가 일부 세대를 분양아파트로 전환을 꾀하다 옥 전 의원에게 1억 원을 건넸고, 5000만원을 돌려 보냈으나 나머지 5000만원은 돌려주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불거졌다.

전의승 기자  zes2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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