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오후 계룡산 정산에서 바라본 고현시내 일대. 하늘이 뿌연 황토먼지로 뒤덮여 있다.

올들어 가장 강력한 황사가 거제를 비롯해 전국을 뒤덮었다. 부산지방기상청은 1일 오후 2시30분을 기해 경남 전역에 황사주의보를 발효했다.

황사주의보는 1시간당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400㎍/㎥ 이상으로 2시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통영기상대에 따르면 1일 오전부터 시작된 이번 황사는 1일 낮 2시30분 황사주의보 발령이후 2일 낮을 전후해 경북을 비롯한 중부지방 일대는 주의보가 해제됐으나, 거제 등 경남권 일원에는 주의보가 여전히 발효중이다.

이번 황사의 거제지역 최고농도는(남부 저구측정소 기준) 2일 오전 한 때 746㎍/㎥로 가장 높았고, 오후 들어 농도가 약간 떨어지면서 16시 현재 622㎍/㎥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통영기상대 관계자는 “이번 황사는 농도면에서 꽤 높은 수준인데다, 바람도 적어 체류기간이 상당히 길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이틀 이상이 있어야 황사농도가 가라앉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노약자나 호흡기 질환자는 외출을 삼갈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신기방 기자  nng@newsngeoj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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