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탑에서 내려온 강병재 의장이 철탑아래 모인 노조관계자들에게 감사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대우노조 성만호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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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부터 민주노총 경남본부와 금속노조 경남본부, 대우조선노조 관계자들은 송전철탑 인근에서 집회를 갖고 강씨의 무사귀환을 축하했다. 대우노조 성만호 위원장은 “건강하게 견뎌줘서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낮 12시40분께 참석자들의 ‘동지가’ 제창 등이 이어지면서 강씨는 철탑을 내려오기 시작했다. 성만호 위원장 등이 포옹으로 맞았고 강씨는 답사를 통해 “물심양면으로 애써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강씨는 “복직 문제 등은 대우노조 등과 공조해 풀어나갈 생각”이라며 “비정규직 차별 철폐와 처우 개선을 위해 계속 힘쓰고 관련 단체들과 슬기롭게 헤쳐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씨는 곧바로 건강검진을 위해 엠뷸런스에 올랐고, 건강검진이 끝나는대로 성만호 위원장 등 노조 관계자들과 거제경찰서로 출두할 예정이다. 경찰은 강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한 상태다.

[1신: 6월2일12시45분]

강 의장은 이날 낮 12시40분께 철탑을 내려와 대기하고 있던 대우노조집행부관계자, 금속노조 및 민노총관계자 등과 일일이 인사했고, 모여있던 기자들에게 자신의 입장을 간략히 설명한 뒤 곧바로 대우병원으로 이송돼 입원절차를 밟고 있다.

강 의장은 농성해직 직후 인사말에서 "그동안 자신을 위해 애써 준 대우노조관계자 등에게 감사드린다. 원직복직 등 구체적 사안은 대우노조, 민노총 등과 협의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할 작정"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강 의장의 농성해제를 위해 사측과 협상을 대신했던 대우조선 노조는 지난달 27일 오후 사측과 원만한 합의를 이뤘다며, 이날짜로 농성해제를 대외에 알렸지만, 강 의장이 내려오기 직전 협상결렬 소식이 전해지면서 농성해제를 번복, 고공농성이 장기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었다.

특히 대우조선 노조측은 강 의장의 농성해제 번복에 크게 실망하며 내부적으로 대리협상 포기를 주장하는 강경발언을 쏟아내는 등 진통을 겪었으나, 오늘 아침 노조측과 '선 농성해제' 합의가 이뤄지면서 철탑농성을 해제하게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강 의장은 대우병원에 입원, 건강검진 등 건강상태를 확인한 뒤, 어느정도 회복이 되면 경찰에 출두해 업무방해 혐의에 따른 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신기방 기자  nng@newsngeoj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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