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왼쪽에서 둘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14일 서울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2012학년도부터 초·중·고교 주5일 수업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전국 모든 초·중·고교에서 주5일 수업제가 전면 시행된다.  

정부는 14일 오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합동브리핑을 갖고 내년부터 전국 초·중·고에서 주5일 수업제를 전면 자율 도입하고, 지역과 학교별 여건에 따라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시·도교육감의 승인을 받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주5일 수업제는 2000년대 초반 시범 운영을 거쳐 2005년까지 전국 초·중·고에서 월 1회, 2006년부터 월 2회 시행돼 왔다.

내년 전면 시행에 앞서 올 2학기에는 시·도교육청별로 여건이 갖춰진 초등학교와 중학교 10% 정도에서 전면 주5일 수업제를 시범 운영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3월 전국 초중고 학생 및 학부모, 교사를 대상으로 주5일 수업제 전면 시행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주5일 전면 시행에 대해 교사 96.3%, 학생 79.9%, 학부모 66.9%가 찬성했다. 현행처럼 월2회 주5일 수업제에 찬성하는 비율은 교사 3.7%, 학생 20.1%, 학부모 33.1%였다.

내년부터 사실상 모든 학교에서 주5일 수업을 하면서 연간 205일 안팎으로 운영되던 수업일수(등교일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인 190일로 줄어든다.

하지만 수업시수는 현행 '2009 개정 교육과정'에 정해진 대로 유지되고, 수업일수 중 학교장 재량수업일은 현행 16일에서 20일로 늘어나 주5일 수업에 따른 학습 결손을 최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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