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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치없는 여행사 때문에 분통 터집니다”바가지 여행 상품에도 한 마디 사과 없고
계약 후 떠나면 그만 사후 보상엔 모르쇠

   
 
여름휴가를 앞두고 해외여행 계획을 짜는 시민들은 여행사 선택에서부터 꼼꼼한 주의가 필요할 것 같다.

브랜드를 믿고 계약했지만 사실상 바가지 여행상품에 ‘덤터기’를 쓰고도 떠나면 그만, 나 몰라라 하는 여행사로 피해를 본 사례가 적잖은 걸로 알려져서다.

한 달 전쯤 회갑기념으로 남편, 지인 등 9명과 동남아 여행을 다녀온 A씨는 ‘염치없는’ 여행사에 제대로 걸린 경우.

단독일정인 줄 알고 계약했던 상품이 알고 보니 다른 지역 한 ‘팀’과 묶인 형태였던 데다 지불한 여행경비마저 함께 여행한 다른 일행들보다 턱없이 비싸 ‘속았다’는 느낌에 분통이 터졌다는 얘기다.

A씨에 따르면 당초 환갑을 맞아 지인 등 14명이 지난 3월 12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홋카이도 여행을 가기로 하고, 인지도 있는 여행사를 골라 계약(1인당 130여만 원)을 했다는 것. 순조롭게 진행될 걸로 보였던 기념여행은 출발 하루 전(3월 11일) 터진 천재지변(일본 동북지역 대지진)으로 완전히 틀어졌다.

때문에 여행사 쪽에서 먼저 취소를 요청하는 연락이 와 여행계획을 전면 취소한 뒤 여름휴가 때 가기로 했다가 중간에 4명은 맘을 바꿔 여행경비를 돌려받고, 나머지 10명은 대체 상품으로 캄보디아, 베트남을 택했다는 게 A씨의 설명.

문제는 이후부터다. 이번에도 단독상품으로 믿었던 A씨와 일행들은 출국 하루 전날 가진 여행사 미팅에서 “부산에서 한 팀(7명) 더 같이 간다”는 말에 어의가 없었다는 거다. 이왕 여행을 가기로 한 마당에 이 정도는 넘길 수 있다고 판단, 공항으로 이동하기 위해 다음 날 짐을 챙겨나갔다고 한다.

하지만 원래 가기로 한 여행사 버스 대신 일행을 기다리고 있던 건 ‘듣도 보도 못한’ 모 학원 버스. 휴대전화 너머로 여행사 관계자의 궁색한 변명이 돌아왔지만, 모처럼의 바깥나들이 기분을 망치기 싫어 그대로 버스에 올랐다.

애써 화를 억누르고 여행길에 올랐는데 사단이 난 건 비행기 안에서다. 부산에서 합류한 일행들 가운데서 우연히 그들의 저렴한 계약서를 보게 된 것. A씨를 비롯한 ‘거제 팀’들이 분개한 건 당연했다. 40만 원 정도 싼 90만원에 같은 상품을 계약한 때문.

거제에 있는 여행사 쪽에 연락해 거세게 항의했지만, 말이 새나가는 걸 막기에만 급급했고, 돌아와서도 이 문제를 따지기 위해 수차례 전화를 걸었지만 만남 자체를 피해 아예 얼굴을 볼 수가 없었다는 것이다.

A씨는 “이 문제로 소액배상청구 등 피해를 구제받을 수 있는 방법을 다각도로 찾아봤지만 결국 수포로 돌아갔다”며 “여행을 떠나기 전 계약서 작성, 여행자보험 유무 등 여러 변수를 자세히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모든 여행사가 다 그런 건 아니겠지만 일부 여행사의 경우 횡포가 지나친 것도 사실”이라면서 “더 이상 선의의 피해자가 없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뉴스앤거제  nng@newsngeoj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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