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41회 경상남도 전통공예품대전에서 김해 장용호씨의 '향원익청'이 대상을 차지했다.

이번 공예품대전 개인전에서 김해 장용호씨의 ‘향원익청’이 대상을 차지했으며, 십장생과 용호를 조각한 벼루와 묵함, 문진을 모두 검은 바탕을 사용했는데 이는 현묘(玄妙)를 추구하는 현자(賢者)의 근원을 표현했다.

또한, 서산대사의 시 답설을 서각한 붓걸이는 자신의 언행들이 후학들의 이정표가 되기에 심신을 삼가는 단속문이며, 사군자를 묘사한 붓대는 정신세계를 추구하는 학자들의 풍류를 지향했다.

특히, 조상들이 지향했던 정신세계를 영생을 살아가는 느티나무와 벚나무에 새겨 넣어 한국적인 미를 잘 표현한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금상에는 김해시 손현진씨의 도자공예작품 ‘푸른바다, 그 이름만으로도’와 김해시 최기영씨의 도자공예작품 ‘연꽃의 향연’이 각각 차지했다.

진주시 고판선씨의 목칠공예작품 ‘연과 나무의 만남’ 등 7종이 은상, 창원시 강원숙씨의 금속공예작품 ‘화려한 외출’ 등 10종이 동상을 각각 수상했으며, 특별상 3종, 장려 10종, 특선 9종, 입선 70종이 수상했다.

단체상부문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김해시가 최우수, 창원시·진주시가 각각 우수, 거제시·산청군·밀양시가 각각 장려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특선 이상 입상한 42종의 작품은 오는 11월 3일부터 3일간 서울 무역전시장에서 개최되는 제41회 대한민국 공예품대전에 경남을 대표해 출품하게 된다.

한편, 시상식에는 경남도 정구창 경제통상국장을 비롯한 경상남도공예협동조합 관계자 및 공예인, 수상자와 가족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경남도가 주최하고, 경남공예협동조합이 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공예품대전에서 목칠·도자·금속·섬유·종이·기타공예 6개 분야에 2,415점이 출품됐다.

이선미 기자  nng@newsngeoj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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