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원기 / 우리물愛기꾼

승용차기준 8Km 왕복 통행료 2만원이다. 거기에다 고유가 시대라 외지인이 거제를 한번 찾기에 부담스러운 가보다. 거제사람들은 2만원이상의 경제적 부담을 지고서도 주말에 부산 등지에 간다. 싸고 질 좋은 상품, 프로그램을 찾아서 말이다. 현재까지 多出少入인셈이다.

이런 현상을 수수방관할 것인가?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

거제를 찾아오기 위해 승용차로 거가대교를 거쳐오거나 왕복으로 오가는 관광객들에게 2만원이상의 가치와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것이다.

상점이나 음식점에서 일정금액이상 구입한 고객들에게 통행료를 현금이나 상품권으로 일부나 전부 보전해주는 방법이다. 매출이 많은 대형 상점이나 음식점이나 가능한 방법이다. 가장 쉽지만 추천하기에는 바람직하지 않다.

현재보다 훨씬 값싸거나 또는 질 좋은 제품과 상품을, 맛있고 진귀한 음식 등을 제공하는 것이다. 줄을 서서 기다렸다가 먹는 음식점처럼 고객들이 거제 와서 감격하고 감동하여야 한다.

와서 보니까 좋더라, 추천해서 와서 본다라는 관광개념을 넘어서 스토리텔링을 담은 관광명소를 꾸준하게 개발 제공하는 것이다. 아무리 교통이 불편하더라도 오지에 명물, 명품이 있으면 찾아오는 것이 관광의 보이지 않는 손이다.

승용차 없이 거제에 와도 관광을 편하게 할 수 있는 대중교통인프라를 구축하여야 한다. 시내버스냐 시외버스냐라는 행정 편의적 논의를 떠나 외지관광객들이 버스 등 대중교통편으로 거제에 오고 환승하여 거제관광을 할 수 있는 체제를 만들어내야 한다. 제주도의 렌터카사업도 배웠으면 한다.

여름철, 주말 교통체증을 줄이는 방안으로 승용차 없이 거제를 관광하는 다양한 걷기프로그램, 등산프로그램 등 즐기는 체험프로그램이 양산되어야 한다.

少出多入은 아니더라도 多出多入할 수 있는 2만원의 장벽을 깨뜨리는 방법은 무궁무진할 수 있다. 그 핵심은 품격 있는 거제관광으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조선산업의 악세서리가 아니라 조선산업과 버금가거나 이를 뛰어넘는 관광산업을 육성하여 질로서 승부하여야 한다.

거가대교 2만원의 왕복통행료는 거제에게 장벽이 아니라 위기와 기회를 찾아내고 관광의 장단점을 점검할 수 있는 촉진제가 되고 있다. 부산과 거제가 가까워 질수록 전국에서 세계에서 사람들이 많이 몰려온다는 정답을 찾아내자.

이선미 기자  nng@newsngeoj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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