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지역에 최근 일고 있는 아파트 분양 열기와 관련해 ‘떴다방’의 활개로 실수요자들의 피해가 적지 않다는 새거제신문 보도 이후 거제시의 강력한 단속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기사를 접한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부동산중개업소에도 1순위 청약통장에 대한 매매의뢰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아파트 분양을 둘러싼 투기 과열의 단면을 전했다. 이 관계자는 “부동산업소 외에도 1순위 청약통장 소유자에게조차 청약통장 매매를 제안하는 일도 잦은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이 과정에서부터 거품이 발생하고 있다”고 혀를 찼다.

이 관계자는 또 “거제가 ‘지방의 강남’으로 불릴 정도로 악성 전매가 횡행하는데 거제시가 왜 수수방관하는지 알 수 없다”며 강력한 단속을 촉구했다.

청약통장 소유자에 대한 매매 제안은 내부 정보 공유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의혹도 나온다. 사업자와의 정보 공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청약 당첨 이후 중도금 납입 등 금전적 여력이 없어 분양 받기가 힘들 경우 전매를 하는 게 바람직한 형태”라며 “현행 주택법상 청약통장 거래는 엄연한 불법”이라고 전했다.

주택법상 청약통장을 판매한 사람과 사들인 사람, 알선 중개업자까지 모두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한편, 거제지역에 아파트 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분양권전매 현상이 특수를 보이고 있고 실수요자들의 이중부담을 유발하는 이른바 ‘P(프리미엄.웃돈)’ 거래가 적잖아 가격거품과 집값상승이 가중되고 있다는 비판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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