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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딱 한번의 실수는?[기고] 정도길 / 거제시청

   
▲ 정도길 / 거제시청
인간은 살아가면서 자의든, 고의든, 크고 작든, 인생 최대의 위기든 그리고 아니든, 여러가지 실수를 하며 살 수 밖에 없습니다. 딱 한번의 실수! 그것은 인생을 좌절과 절망으로 내몰고 본인은 물론, 가족에게도 큰 아픔과 더러는 죽음에 이르게까지 만들 수 있습니다.

딱 한번의 실수, 과연 어떤 사례가 있을까요?

. 홧김에 분을 삭이지 못하고 사람을 죽인 그는 전과자가 되었고, 평생을 사회와 격리돼 살아야만 했다.
. 거의 10년을 공무원 시험에 매달린 그. 이번 시험은 만점이라 확신하고, OMR 카드 답안 작성을 마쳤으나, 나중에 알고 보니 이름을 기재하지 못해 떨어져야만 했던 크나 큰 실수.
. 지난 밤 술을 억수 같이 마시고, 다음날 아침 일찍 출근하다 음주 단속에 걸려 회사에서 쫓겨난 어느 가장(이 회사는 단 한번 음주단속에 걸려도 해고당함.)
. 딱 한번의 실수로 친한 사람들로부터 배신당한 사람들
. 지금까지 치고 빠지며, 잘도 버텨 왔던 주식. 한번의 잘못으로 그 동안 벌었던 돈을 몽땅 날렸을 때, 그 허탈감
. 한번의 실수로 도박장에서 빠져 나오지 못해 재산을 날리고 가족을 잃은 사연

이 밖에 딱 한번의 실수로 겪은 사례는 엄청나게 많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제겐 어제 밤 ‘딱 한번의 실수’로 세계 스포츠팬들이 입을 다물지 못하고 어안이 벙벙해 하는 모습을 목격했습니다. 바로 세계적인 육상스타, 자메이카 출신의 ‘우사인 볼트’죠.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 대회 100m 결승에서 부정출발로 바로 실격처리가 돼 버린 우사인. 이번대회에서 주요언론을 포함하여 그 누구도 우사인을 뛰어 넘을 선수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던 터라 그 충격은 너무나도 컸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이상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종전에는 다시 한번 더 기회를 준 것 같았는데, 이번에는 곧 바로 실격처리가 돼 버리더군요. 나중에 알고 보니 단 한번의 실수로 실격 처리되는 육상규정이 지난해부터 적용돼 왔다고 하는군요.

   
▲ 우사인 볼트가 28일 대구 세계육상선수권 100m 결승에서 부정출발로 실격처리되자 낙담한 표정을 짓고 있다.(국제육상경기연맹 홈페이지)
기사에 난 어느 전직 대통령의 회고록이 생각납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적은 바로 ‘유언비어’라고 했다죠. 그럼 우사인 볼트의 적은 2010년 1월 1일부터 적용한, 단 한번의 부정출발이라도 실격처리 한다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규정’일까요?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했습니다. 그럼 실수의 어머니는 누구겠습니까? 실수, 실패 같은 실자 돌림 형제라 실패의 어머니인 ‘성공’이가 실수의 어머니일까요? 우사인은 앞으로 200m(9월 2일)와 400m 계주(9월 4일)를 남겨놓고 있습니다. 우사인의 우승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실수가 실패의 어머니와 같은지 아니면 사생인지도 말입니다.

그렇다면, 당신에겐 ‘딱 한번의 실수’는 무엇이 있을까요?

< 이 기고문은 http://bamnwind.tistory.com/ 블로그에도 실렸습니다.>

뉴스앤거제  nng@newsngeoj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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