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 시장출마를 준비하는 예비후보들의 얼굴 알리기 경쟁이 지나치게 과열되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거제시선관위는 이달초 열린 모 단체 행사장에서 한나라당 A예비후보 측 관계자가 참석시민을 대상으로 명함을 전달한 혐의를 포착, 관계자를 불러 사실여부를 확인한 뒤 조만간 행정처분을 내린다는 방침이다.

A예비후보 측 관계자는 선관위에 출석해 "의례적인 인사차 명함을 건넸으나, 이것 자체가 불법인줄 몰랐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는 사안이 경미하지만, 선거법 준수독려 차원에서 이 관계자에게 주의처분을 내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행 공직선거법 제60조 2항은 '선거 개시일 60일 전부터 예비후보로 등록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으며, 예비후보  등록 전까지는 명함살포 행위를 일체 금지하고 있다. 명함살포가 가능한 예비후보 등록시점은  내년 3월21일이다.

이와관련, 시장선거 예비후보 B씨는 "선거일이 아직 6개월이나 남았는데도 벌써부터 과열조짐을 보이는 것 같아 걱정스럽다"며 "모두가 거제시를 위해 시장이 되겠다고 한 만큼, 페어플레이를 통해 시민들의 공정한 심판을 받겠다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들어 부쩍 늘어난 각종 여론조사는 거의가 내년 선거를 준비하는 개별 후보측이 전문기관에 의뢰해 벌이는 인지도조사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기방 기자  sgb@newsngeoj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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