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가대교

이날 부산 오후 4시 38분쯤, 거가대로 민간사업자인 GK해상도로㈜ 사무실에서 한 남자가 전화를 걸어 "북파 공작원 4명이 터널 양쪽에 폭발물을 설치했다. 밤 10시쯤 거가대교 침매터널을 폭파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의 협박전화는 경남 거제시 고현동에 있는 한 공중전화에서 걸려온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접수한 부산경찰청은 경찰 특공대 등 4개 중대 경력을 현장에 급파해 군 전담반과 함께 거가대교 주변을 수색했다.

경남경찰청도 경찰관 70여 명을 투입해 거가대교 인근을 중심으로 탐문 수사를 벌였고, 통영해양경찰서도 거가대로 침매터널 인근에 경비 함정 2척과 122구조대 등을 대기시켰다.

하지만, 밤 10시 20분까지 폭발물로 보이는 물건이 발견되지 않는 등 별다른 특이 사항이 없자 경찰과 군 당국은 수색을 종료했다.

경찰은 협박전화가 걸려온 인근의 CCTV 화면을 분석하고, 전화기에 있는 지문을 채취해 국과수에 분석을 의뢰하는 등 신원파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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