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영화

거창군 가조면에 있는 '견암사(見巖寺)'는 신라 30대 문무왕 7년(서기667년) 원효, 의상 양 대사가 전국을 순회 하던 중 우두산에 도착하여 사방을 둘러보니 산세가 너무나 아름답고 수려하여 이곳에 산막을 치고 수도장으로 상아 불법을 선도하니 신도가 많아져서 절을 지어니 이것이 고견사(古見寺, 견암사) 창건 연원이다.

고견사를 시대의 변천과 함께 그 이름도 見庵寺(견암사), 三巖寺(삼임사) 등 여러 가지로 불리어 왔다. 또한 해인사를 창건할 때에 재정, 기술, 성물 등을 고견사에서 가져다가 건축하니 고견사를 해인사의 큰집이 하였다. 해인사보다 135년이나 먼저 창건된 古사찰이다. 그리고 '견암사(見庵寺)'라는 사찰 이름은 전국에 수십 개에 이른다.

고려원종 2년(1271년)에는 고견사(견암사)가 거제에 이속되어 거제 견암사로 불리어졌다. '거창부여지승람 가조현' 관계 기록에 의하면 삼별초의 전란과 왜구의 침범으로 거제현이 가조현으로 피난와서 거제현으로 불리어졌다한다.

거제도에는 조선시대까지 본도(本島)의 사찰 중, 정식 스님이 10명이상 거주했던 사찰의 역사 기록은 찾아볼 수 없다. 대형 사찰에는 반드시 '사원에 소속된 토지'와 '노비'가 있어야 유지할 수 있었고, 또한 건물 건평이 수천평, 사원토지는 최소 수만평 이상은 되어야 했기 때문이다.

거제 최고의 유물인 일본 좌가현에 있는 하청부곡 '북사(北寺)'범종(1026년 제작, 1232년 왜구 강탈)'도 총높이 72cm(종 머리 포함), 종신 51.8cm, 종의 지름 44.5cm에 무게 72Kg정도이며, 당시 일반 사찰에 하나씩 걸려있던 고려범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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