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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맑은 가을이 거제의 보배네[연재] 윤원기 우리물 愛기꾼

   
▲ 윤원기 우리물 愛기꾼
가끔 고현시내에서 장평숙소까지 홀로 또는 여럿이 걸어 오곤 한다. 거제의 저녁 정취를 느끼고 몸도 가벼워지고 대화를 하고 물론 택시비도 아끼고... 좋은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몇일전에 그 거리를 여럿이서 같이 오게 되었다. 그것도 낙엽을 밞으면서 이얘기 저얘기를 하게 되었다. 주된 얘깃거리는 단연코 거제의 가을이었다.

“거제가 남쪽이라 가을이 늦게 온다. 낙엽이 수북하게 쌓인 거리를 저녁때 한 바퀴 돌면서 몸과 맘을 가볍게 한다. 북쪽지역은 단풍이 다 지었지만, 거제는 11월말까지 한창인 것 같다. 주말에 거제 산행을 한번하면서 단풍을 즐기자” 20분이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낙엽만큼 거제 가을이야기가 수북하게 쌓였다. 숙소에 도착해서 골똘하게 생각을 했다.

2년 가까이 거제에 있으면서 한껏 느꼈던 가을 매력을 생생하게 떠올렸다. 맑은 물을 담은 구천호수에 내려앉은 알록달록한 산자락. 대금산에서 바라 본 거가대교로 선을 그은 푸른바다, 가라산 정산에서 올려보고 내려다 본 파란 하늘과 푸른 바다의 어울림, 바다를 가로 지르는 배들의 낭만적인 움직임, 장승포에서 지심도까지의 여행, 섬꽃축제의 꽃바다속에서 걷는 즐거움…. 거제의 가을 정취는 감동이었다. 걷고 오르고 느끼는 가을이었다.

거제의 산을 등산한 사람들은 등산후 뒤풀이 장소를 아쉬워하고 푸짐한 어시장을 방문하고 싶어 한다. 통영이나 부산쪽으로 가서 아쉬운 것들을 채워 간다.

다른 지역보다 가을이 늦은 만큼 거제의 스토리텔링을 얼마든지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최근에 걸어서 즐기고 느끼는 거제관광의 새로운 틀이 제시되었다. 정말 반가운 소식이다.

[거제특성 살린 ‘명품숲길’ 만든다. 거제시, 자연미 살린 16개의 명품길 코스와 2개의 거제지맥 종·횡단 코스 노선을 등으로 이뤄진 ‘거제 명품숲길’을 조성 한다. 오는 2012년부터 2016년까지 모두 136억원의 사업비로 조성되며 기존 거제지역에 조성된 등산로와 과거 이용됐던 옛길을 복원해 거제지역의 주요관광 명소와 연결하는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특히 명품길은 거제지역의 해안과 숲길을 동시에 조망 할 수 있고 거제지역의 주요 관광지와 인접한다…….]

오르기 좋은 높이 500m내외 산들과 구불구불한 해안선 한바퀴, 파란 바다, 푸른 하늘 등 수많은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올레길이 제주도의 관광휴양패턴을 완전히 바꾸었다. 관광수익이 늘어나고 있다. 스위스 등 관광선진국에서 배우러 오고 있다. 이런 저런 명성과 소문이 제주도가 세계 제7대 자연경관지로 지정 되는데 기여했다.

거제의 명품숲길은 거제를 일년내내 찾아오는 관광지로 탈바꿈을 시킬 것으로 기대 된다. 일찍 찾아오는 봄, 태양이 작열하는 여름, 따뜻한 겨울에다 해맑은 가을을 선사할 것이다. 눈이 즐거운 것 아니라 몸과 맘이 산뜻한 거제를 품게 할 것이다. 
 

   
 

뉴스앤거제  nng@newsngeoj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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