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조선해양 전경.

이번 고졸직 공채는 학력 파괴 채용이라는 이슈로 국내 고용 시장에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공채를 진행한 결과 생각보다 우수한 인력이 모여 애초 계획보다 10% 많은 110명을 최종 선발했다고 전했다. 경쟁률은 32대 1을 기록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공채를 알리기 위해 채용 홍보단 10여개 조를 구성해 전국 15개 지역 700여개 고등학교를 직접 방문해 설명회를 가졌다. 면접도 현지에 직접 방문 진행했으며 동원된 차량의 주행거리만 1만km에 달했다.

그 결과 전국 94개 고등학교에서 합격자가 배출됐으며 특수 목적고와 일반계, 특성화 고등학교, 그리고 새터민 출신인 한겨레고등학교 출신도 선발됐다. 여성 비율도 22%에 달한다. 학생회장 출신이 20여명에 달하며 텝스(TEPS) 점수가 950점을 넘는 우수 인재도 포함돼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 경기 지역이 27%, 부산 경남지역이 28%로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 제주, 강원도 지역에서도 합격자가 배출됐다.

합격자들은 이번주 신체검사를 받고 내년 1월 5일 ‘중공업 사관학교’ 입학식을 시작으로 교육 과정에 들어간다. ‘중공업 사관학교’는 대우조선해양이 이들을 중공업 전문가로 육성하기 위해 설립한 자체 전문 교육기관이다.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는 “합격자들이 아직은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이지만, 채용 과정에서 보여준 열정과 도전정신을 중공업 사관학교에서 갈고 닦아 세계 최고의 중공업 전문가로 육성하겠다”며 이들에 대한 기대와 자신감을 표했다.
 

이선미 기자  nng@newsngeoj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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