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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목관광단지 조감도. | ||
대우건설은 지난 13일 경남도에 장목관광단지 사업 포기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기 이유는 사업기간 연장과 특혜 시비의 부담감, 실시계획 조건부 변경 승인에 따른 사업성 부족, 토지 보상협의 난항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는 이에 따라 대우건설을 상대로 오는 26일 청문회를 열어 사업시행자 취소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대우건설의 사업포기 의사가 확고한 것으로 알려져 청문회는 요식적인 절차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도 관계자는 “거제시민들의 여론을 감안하고 거제시 협의를 거쳐 장목관광단지조성사업을 도민 이익에 최우선되는 방향으로 처리할 계획”이라고 지난 19일 밝혔다. 경남도는 대우건설을 상대로 의사 번복을 설득하는 방안, 신속한 새 사업자 선정, 사업 착수시기 연기 등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에 따르면 대우건설의 사업포기 배경에는 황포만 공유수면 매립 후 회센터 부지 조성 요구와 어업권 보상 등 민원이 장기화하면서 사업추진 의지가 꺾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장목관광단지 조성사업은 김혁규 전 경남지사 시절인 지난 96년 장목면 구영리 송진포 일원 330만㎡(이후 80만9300㎡로 축소)에 대단위 종합해양위락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으로 대우건설을 민자사업자로 선정해 추진했으나 대우건설이 경영위기를 맞아 지연돼 왔다. 공사실적도 사업비 집행기준 22%, 사유지 보상 실적 48%에 그쳐 사실상 무산 위기를 맞았다.
특히 대우건설이 지난 97년 IMF 여파에 고스란히 노출된데다 대우그룹 해체 및 워크아웃을 겪으면서 재정악화가 초래된 게 사업답보의 요인이 돼왔다. 대우건설은 앞서 2007년에도 사업 잠정 중단 의사를 밝혔으나 주민 반발로 재추진하는 모양새를 갖추기도 했고 2015년까지 사업기한 연장 방안도 경남도가 검토했었다.
그러나 사업기한 연장 검토를 두고 ‘주민과 약속한 사항은 하나도 이행된 게 없고 민자사업자에게 끌려만 다닌다’는 지적이 도의회와 언론에서 집중 제기돼 김두관 경남지사의 전면 재검토 지시가 떨어졌고, 대우건설에 불리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결국 사업포기 쪽으로 가닥이 잡혀버린 꼴이 됐다.
이와 관련해 지지부진한 이 사업을 집중 비판했던 김해연 도의원은 “그동안 이 사업은 어느 하나 제대로 추진된 게 없었고 대기업의 기득권 유지로만 흘러왔는데 이참에 정리할 건 확실히 하고 새 사업자가 진입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만 장목관광단지의 새로운 초석을 다질 수 있을 것”이라며 “도의회 차원에서 정확한 처리가 될 수 있도록 챙길 생각”이라고 밝혔다.
거제 장목관광단지 추진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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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10.23= 거제 장목관광단지 개발기본계획 수립(330만㎡) |
신기방 기자 nng@newsngeoj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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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하는 여학생을 남학생이 도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