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무 부지사는 12일 부산 누리마루에서 열린 ‘2012년 조선해양산업인 신년 인사회’ 축사에서 “세계 1위 조선해양 강국의 미래비전 모색과 남해안 해양관광 자원화 및 글로벌 브랜드화를 목표로 2014년 거제 지세포항 일원에서 개최될 세계조선해양엑스포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서 관심과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경남도 세계조선해양엑스포 T/F팀 담당공무원은 “올해 3월 완성 예정인 타당성 조사 용역보고서에 2014년 세계조선해양엑스포의 개최 장소는 지세포항으로 돼 있기 때문에 부지사가 그렇게 말한 것으로 보인다”며 “타당성 조사 연구 용역결과, 엑스포 개최가 긍정적으로 나오면 관심과 협조를 미리 당부하는 차원에서 말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윤상직 지식경제부 차관, 경남도 허성무 정무부지사, 부산시 이영활 경제부시장, 한장섭 한국조선협회 부회장 등 정부 및 관련 업계, 조선업 연구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경남도 지난 10일 2012년 정기 인사에서 세계조선해양엑스포 개최 전담하는 테스크포스팀(T/F)을 만들었다. 거제시는 올해 5월에 개최되는 세계조선해양축제 테스크포스팀은 있지만, 세계조선해양엑스포를 전담하는 T/F팀은 없다.

세계조선엑스포 개최는 김두관 도지사의 공약이며, 경남도는 지난해 2억3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세계 조선해양 엑스포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발주해 진행 중이다. 올해 3월 17일 용역이 완료될 예정이다. 용역 결과에 따라 지식경제부에 국제행사 심사와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투융자 심사를 요청할 예정이다. 개최 일자 및 소요 예산은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았다. 경남도 담당공무원은 “용역을 하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전체 예산 규모를 말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경남도는 엑스포 개최 효과로 조선해양산업 고도화 기여, 조선해양산업 경쟁력 강화, 지역 소득 증대 및 고용 창출 효과, 경남 특화산업 홍보 및 경남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들고 있다.

엑스포(EXPO)란, 국제적인 규모와 체제를 갖추어 개최되는 박람회를 뜻한다. 전시회, 박람회 등의 의미를 가진 엑스포지션(EXPOSITION)에서 따온 말이다.

엑스포는 국제박람기구(BIE)의 공인 여부에 따라 크게 '공인 엑스포'와 '비공인 엑스포'로 구별된다.

공인 엑스포도 다시 '등록 엑스포'와 '인정 엑스포'의 2 종류로 구분된다. 등록엑스포의 개최주기는 5년이고 인정엑스포는 등록엑스포 사이 1회 허용된다.

2010년 열린 상하이세계박람회는 5년 주기로 열리는 등록엑스포였다. 1993년 대전엑스포와 올해 열리는 여수세계박람회는 등록엑스포 중간에 열리는 인정엑스포이다.

비공인 엑스포는 전시 수준이나 규모가 공인엑스포에 비해 떨어지고 따라서 대개 국내행사 수준으로 치러지는 것이 보통이다. 올해 경남고성세계엑스포는 비공인엑스포다.

2014년 거제서 열리는 엑스포는 비공인엑스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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