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용하 원장은 16일 지역 언론사에 보낸 출마 기자회견 통지자료를 통해 "새 시대, 새 인물, 새 정치라는 시대정신에 따라 한나라당 예비후보로 출마하기로 했다"며 “기자회견은 18일(수) 오전 시청 브리핑 룸에서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영출신인 염 원장은 통영고 및 동국대 한의대를 졸업한 뒤, 서울과 통영에서 한의원을 운영하다 지난 04년 거제로 옮겨와 개원했다. 혈액순환 계통 한방 전문가로 알려진 염 원장은 한방 임상복진학이라는 책을 펴낸 적도 있다. 동국대에서 한방 병리학과 상한론을 강의하기도 했다.

염 원장의 총선출마 소식과 관련, 지역정가 관계자는 “염 원장은 정수장학회 전국부회장을 맡았던 인연으로 박근혜 비대위원장과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안다”며 “총선출마도 그쪽 방면 사람들의 권유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염 원장은 그러나 17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한나라당 공천기준이 정해졌고, 그 기준에 견줘 현재의 당내 경쟁주자군 일부가 공천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유력주자군 일부가 공천에서 배제되면 야권후보와 대항할 강력하고 참신한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 박근혜를 지지하는 외곽조직 관계자가 이같은 점을 인식해 정치참여를 권유했고, 고심 끝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염 원장은 특히 “현재의 정치는 국민들에게 너무 실망과 좌절을 안겨주는 정치행태”라며 자신은 “한국사회를 바로잡고, 양심을 되살리며, 멍든 국민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정치를 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염 원장의 공천경쟁 합류로 한나라당 공천경쟁자는 5명에서 6명으로 늘었다.

 

신기방 기자  nng@newsngeoj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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