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는 200만원 이상 수수한 공무원을 사법기관에 고발을 의무화하는 '공무원 범죄 고발 기준'을 제정한다고 26일 밝혔다.

또 100만원 이상의 금품과 향응을 받은 공무원에 대해 공직에서 배제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도'도 도입한다.

시는 올해를 '청렴 실천 원년'으로 선포하고, '청렴 up 2012, Clean 거제'를 목표로 이행(二行=정직, 친절) 사불(四不=금품, 향응, 이권, 청탁)의 특별 대책을 추진한다.

대책에는 민원인에게 직접 만족도 및 청렴도를 조사하는 '청렴 해피콜 제도'와 공무원에게 금품·향응 등을 제공한 민원인과 업체 관계자도 사법기관에 고발하는 방안도 포함된다.

이밖에 청렴 실천에 대한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청렴 마일리지'와 신고 접수를 위한 '청렴 hot-line' 전화 개설, 외부전문용역기관을 통한 내부 청렴도 측정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청렴 실천을 다지기 위해 다음달 7일 거제시청소년수련관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청렴 연극을 관람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특별 대책을 지속적이고 강력하게 추진해 공직 사회의 뿌리 깊은 부패 관행을 과감하게 도려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거제시는 국민권익위원회가 매년 실시하고 있는 공공기관 대상 청렴도 평가 결과 지난해까지 3년 연속 하위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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