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사등면 '가조도'는 예로부터 거제현의 부속도서였다. 또한 거제의 가장 중요한 목장인 칠천도와 함께 그 목장의 역사를 이어왔다. 섬의 명칭도 ["조음도(助音島)"신라 ~ 조선초기. > "가조음도(加助音島)"조선초기. > "가조도(加助島)"1400년대 말 이후~.] 바뀌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조선왕조실록). 그러나 1400년대 세종 때부터 약 100 여 년간 가조도의 명칭은 "조음도, 가조음도, 가조도"로 혼용해서 사용하다가 1500년대부터 섬의 명칭이 '가조도'로 통일되어 현재에 이르게 되었다. 조선왕조실록에는 '가자음도(加自音島)'로 잘못 표기된 적도 있었다.

대표적인 정사(正史)인 고려사(高麗史) 경상도 거제현편에는, "섬 북쪽에 가조음도가 있다(有北加助音島)"라 했고,/ 조선왕조실록 기록 중에는, "세종18년(1436년) 7월 25일 가조음도목장(加助音島牧場)은 지거제현사(知巨濟縣事) 소속." / "세조12년(1466년) 2월 21일 거제(巨濟)의 조음도(助音島)." / "경상도 여지도서(1759년) 거제가조도(巨濟加助島)." / "거제군읍지(巨濟郡邑誌) 1899년 가조도목장(加助島牧場)" 등이 있다.

삼국사기 잡지 제1권, 제사음악(三國史記 雜志第一, 祭祀·樂)편에 따르면, "신라시대 청해진 조음도(淸海鎭 助音島)에서 중사(中祀) 즉, 국가 주도의 제사를 지냈다" 한다. 청해진은 지금의 완도를 일컫는 말이다. 하지만 삼국통일 전(前)에 백제 땅에서 신라가 제사를 지냈다 함은 상당한 모순이 따른다. 당시 '청해진'은 전라도 완도가 아니고, 거제 사등면 가조도에 청해진(淸海鎭)이라는 수군 진영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장보고의 청해진은 통일신라시대).

한편 거제도에는 임진왜란 이전(前)에, 오아포(가배량)에 '청해루(淸海樓)'라는 누각도 있었다. '조음(助音)'이라는 뜻은? 노래에 흥이 나서 도와주던 노랫소리, 또는 지음(知音)과 같은 말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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