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조선해양 전경.

이달 초 대우조선해양 사장 선임과 관련, 논란이 불거지자 강만수 산업은행장은 대우조선해양 대표에 외부 인사(낙하산 인사)를 임명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대우조선해양 경영진에 전달한 바 있다. 

산업은행은 22일 사장후보추천위원회 2차 회의를 열어 신임 사장 후보 1인을 정한 뒤 이사회와 주총을 거쳐 확정할 방침이다. 신임 사장은 다음 달 30일 정기 주총에서 정식 선임된다.

고영렬 부사장과 정방언 부사장은 지난해 12월 부사장으로 승진했기 때문에 나머지 3명에 비해 사장으로 승진할 무게감은 떨어진다. 2년 이상 부사장으로 근무한 이영만 부사장, 고재호 부사장, 류완수 부사장 등 3명이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1956년생인 이영만 부사장은 부산대 조선학과 출신으로 1981년 대우조선해양의 전신인 대우조선에 입사해, 선체설계담당(상무)과 기술부문장(전무) 등을 지냈다. 대우조선해양의 본사인 거제 옥포조선소를 이끌고 있는 인물이다.

1955년생인 고재호 부사장은 고려대 법대를 나와 1980년 대우조선에 입사했다. 선박영업1담당(상무), 영국법인장, 인사총무담당(전무), 선박사업본부장(부사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우조선해양의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류완수 해양사업부문장은 1956년생으로 서울대 기계학과를 졸업했다. 유력한 3명의 부사장 중 가장 먼저(1978년) 대우조선에 입사했다. 해양플랜트 영업담당(전무) 등을 지냈으며, 국내 몇 없는 해양플랜트 전문가다.

한편, 3연임에 실패한 남상태 사장은 다음 달 임기를 마치고 대우조선해양을 떠난다. 또한 겸직하고 있는 한국조선협회 회장직에서 물러나게 되며, 그 자리는 차기 사장이 이어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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