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의정보고회 후 동행자들에게 음식물을 제공한 혐의로 창원지검 통영지청에 최근 고발된 사건이 거제경찰서로 이첩돼 수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또 A 국회의원 예비후보 자원봉사자가 트위트를 통해 새누리당 공천 과정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혐의와 새누리당 특정 후보를 비방한 혐의로 2월 초에 검찰에 고발된 사건 또한 거제경찰서로 이첩됐다.

의정보고회 음식물 제공자는 지난해 12월부터 1월까지 모두 6차례에 걸쳐 실시된 윤영 의원의 의정보고회가 끝난 뒤 동료 시의원과 당직자, 공무원 등에게 음식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61)는 23명에게 64만 원어치의 음식물을 제공했고, B씨(61)는 19명에게 24만 원어치, C씨(60)는 17명에게 31만 원어치, D씨(65)씨는 2개 지역에서 54명에게 83만 원어치, E(46)씨와 F(42)씨는 20여 명에게 49만 원의 음식물을 각각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직 시의원이 4명 포함돼 있다.

‘A 국회의원 예비후보 자원봉사자’라고 이름을 밝힌 당사자가 트위트에 올린 ‘후보자 비방’ 혐의 멘션은 B 예비후보가 1월 4일 출마기자회견을 가진 시점을 계기로 ‘미친 ◯◯의 아들, 정신나간 ◯◯씨’, ‘마산서 버린 쓰레기 거제에 오다’, ‘◯◯이는 예쁘다? 전과자의 총선 출마선언’ 등의 멘션을 1만 여명의 팔로워에 보낸 혐의다.

허위사실 유포 혐의는 새누리당(한나라당) 총선 후보 공천 일정과 상관없이 지난 1월 15일 ‘경남 거제시 한나라당 공천은 ◯◯◯으로 거의 확정적인 듯 ◯◯, ◯◯◯은 모두 공천 배제 대상인 듯’, ‘거제시 ◯◯의원, ◯◯이 아들 ◯◯◯ 낙동강 오리알 되다’, ‘공천 윤곽은 이미 확정된 듯..경남 거제는 ◯◯◯’ 등의 내용을 1만여명의 팔로워에게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거제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 관계자는 “음식물을 제공한 당사자 중 시의원은 공직선거법 제113조 ‘상시 기부행위 제한’과 공직선거법 제115조 ‘제3자의 기부행위제한’을 위반한 형사처벌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면서 “음식물을 제공받은 사람은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거제경찰서 관계자는 덧붙여 “트위트를 통해 후보자 비방과 허위사실 유포혐의자에 대한 수사가 많이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며 “수사를 마무리 지을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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