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집회에는 통합진보당 이길종 도의원과 민주버스본부 조합원, 대우조선노조를 비롯한 민주노총거제지부 소속 조합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세일교통 반국진 분회장은 “사측이 조합원 2명에 대해 부당한 사유로 배차 전속에서 배제시키는 등 노골적인 부당노동행위를 자행하고 있다”며 “사측은 물론 거제시관계부서에도 수차례 진정했으나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분개했다.

반 분회장은 “사측의 부당노동행위에 대해 이미 경남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을 해 놨다”며 “사측이 끝까지 개선의지가 없을 경우 중앙노동계와의 연대투쟁은 물론 1위시위, 전단지 살포 등 거제시민을 상대로 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강화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노총거제지부 성만호(대우조선노동조합 위원장) 의장도 격려사를 통해 “세일교통 사업주는 제발 더 이상 노동자들을 괴롭히지 말고 합리적이고 원만하게 문제를 풀어 달라”고 호소하며 “만약 계속해서 노동자들을 괴롭히고 부당노동행위를 자행한다면 전체 민주노총 이름으로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길종 도의원은 “작년에 세일교통 노동자들이 투쟁할 때 함께했는데 오늘 또 다시 세일교통 사업주의 부당노동행위에 맞서 투쟁을 하는 것을 보니 마음이 아프다”며 “시민들의 혈세로 시내버스를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세일교통 사업주의 불법 부당 행위가 있다면 도의원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바로 잡을 것”이라며 노조측에 힘을 보탰다.

한편, 세일교통분회는 이날 집회이후 사업주가 별다른 개선의지를 보이지 않을 경우 거제시민을 상대로 한 부당노동행위 홍보활동에 들어가 시민혈세로 운영되는 시내버스 업계의 치부를 전부 들춰낸다는 계획이다.

신기방 기자  nng@newsngeoj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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