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조합 시행대행사와 채무관계에 있는 채권자들에 따르면 아파트 허가 과정에서 시행대행사인 (주)알엠알씨티 측이 지인들의 돈을 차용하거나, 사업진행시 공사를 주는 조건으로 업자들에게 돈을 빌려가 놓고는 채무변제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는 것.

특히 최근 시행대행사의 잇단 채무관계로 말썽이 발생하자 STX지역주택조합(조합장 이동호) 측이 시행대행사인 (주)알엠알씨티에 30억원을 주고 대행계약 해지를 합의(12년 1월10일)하자, 채권자들이 이 돈의 시행대행사 지급정지를 요청하면서 상황이 더더욱 복잡하게 얽히고 있다.

채권자들은 시행대행사와 조합측의 계약해지 합의서 작성당시 시행대행사 대표와 채권단 대표간 별도 합의서를 통해 조합에서 받는 30억원 중 약22억원을 12명의 채권자들에게 우선 지급키로 한다고 해 놓고 조합 측과 시행대행사측이 지금까지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채권단들은 조합장과 시행대행사 대표의 갈등으로 쉽사리 채무해결 매듭이 풀리자 않는다고 판단, 조합장과 시행대행사 김모 대표를 검찰에 고발할 작정이다. STX주택조합의 일반분양 승인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채권자들과의 분쟁이 법정까지 비화될 경우 승인자체도 쉽지 않거니와 분양에도 큰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신기방 기자  nng@newsngeoj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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