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행규, 김해연<우> 거제시장 예비후보

새정치민주연합 이행규 거제시장 예비후보와 무소속 김해연 예비후보는 9일 오후 4시 30분께 거제시 아주동 대우조선해양(주) 노동조합에서 성만호 위원장 주선으로 3자 회동을 갖고 ‘단일화’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이날 40여분간의 회동에서 양 예비후보는 ‘단일화는 반드시 하되 구체적인 내용은 실무협의를 통해 조만간 결정’하기로 했다. 물론 가장 유력한 합의안은 100% 여론조사다.

이행규 예비후보는 “하루라도 빨리 결정하자”고 입장을 밝혔으나 김해연 예비후보측에서는 “실무진 구성과 준비가 필요하다”며 2∼3일간 여유를 갖고 논의를 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양 후보측은 11일께부터는 본격적인 단일화 실무협상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야권 일각에서는 큰틀에 서 단일화에 합의했다고 하나 실무적인 협상과정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다만, 양 후보가 모두 본선에 출마하는 4자 구도로는 '야권필패론'이 크게 힘을 얻는 만큼, 협상결렬시 누구든 비난을 감당하기 힘들 것으로 관측된다.

만약 양 후보간 단일화가 극적으로 성사될 경우, 이번 6·4 지방선거는 지난 2012년 4. 11총선처럼 여·야·무소속 후보간의 3파전이 전개 돼, 쉽게 판세를 가늠하기 어려운 치열한 선거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원샷단일화'를 주장하던 변광용 새정치민주연합 예비후보는 "야권 시장 탄생을 위한 ‘아름다운 후보단일화’를 이룰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판단하고 결단을 내렸다"면서 지난 7일 후보직을 사퇴했다.

서영천 기자  syc687111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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