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월 통영시청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일본 기자 출신 가와세 순지 씨 /통영시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 함께하는 통영거제시민모임은 지난달 20일부터 오는 31일까지 통영시, 거제시, 진주시민을 대상으로 야나기모토 군비행장 조선인 강제 동원 역사 설명 안내판 재설치를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야나기모토 군비행장 설명 안내판은 일제가 아시아 식민지배와 침략전쟁 수행을 위해 조선 여성 20여명을 위안부로, 남성 3000여명을 노무자로 강제 동원해 반인도적인 행위를 자행했다는 가해역사를 기록했으나 2014년 4월 톈리시가 갑자기 이 설명 안내판을 일방적으로 철거했다. 이에 대해 톈리시민들이 항의 집회를 하며 재설치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4월 통영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일본 기자였던 가와세 순지(67)씨가 취재했던 노트를 통해 공개하며 통영·진주지역 출신 10~20대 여성 20여명이 비행장 안에 있는 군위안소로 동원돼 강제 위안부로 처참한 삶을 살았다고 주장했다. 순지씨는 나라현 일간지인 나라신문사(奈良新聞社)에서 1971년부터 1984년까지 13년 동안 기자로 근무했다.

당시 시민모임은 톈리시장에게 야나기모토군비행장 설명 안내판을 재설치해 줄 것을 요청하는 의견서를 전달했고 이번에 모집되는 서명은 오는 9월 전달할 예정이다.

시민모임은 광복 70주년을 앞두고 보다 많은 시민들이 서명에 참여해 설명 안내판 재설치를 이끌어내도록 많은 동참을 부탁했다. 서명지가 필요하면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 함께하는 통영거제시민모임 사무실(☏ 055-649-8150, 이메일 truenjustice@daum.net)로 요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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