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에 참여할 건설투자자 공모와 관련한 사업설명회가 지난 25일 오후 2시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렸다.

이날 설명회에는 쌍용건설, 한진중공업, 아이에스동서, SK건설, 정우개발, 대우조선해양건설, 청담종합건설, 광득종합건설, 삼우개발 등 9개 회사 관계자 40여 명이 자리했다.

이른바 1군(급) 건설사(토건 시공능력평가액 5000억 원 이상)를 비롯해 창원을 거점으로 하는 도내 업체와 거제 지역 업체도 참석했다.

특수목적법인(SPC)이자 이 사업 시행자인 거제해양플랜트국가산업단지(주)는 앞서 19일 공고에서 사업 신청자는 사업 수행 능력이 있는 ‘2개 이상의 법인(컨소시엄)’으로 구성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 컨소시엄(Consortium·건설 공사 따위의 수주에서 여러 기업체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방식 또는 그런 모임) 주간사는 대한건설협회가 공시하는 종합건설업 토건 분야 시공능력평가(액) 순위 30위 이내 업체로 제한했다.

대한건설협회가 지난 7월 말 공시한 자료를 보면 이 기준에는 설명회 참석 업체 가운데 SK건설(8위·5조6121억7700만 원·이하 토건 시공능력평가액)과 쌍용건설(20위·1조7728억9600만 원), 한진중공업(26위·1조4498억2100만 원) 3곳이 들어맞는다.

대우조선해양건설(41위·7011억7600만 원), 아이에스동서(61위·4436억2700만 원) 등은 순위권 밖이다. 컨소시엄에는 참여할 수 있어도 주간사는 맡을 수 없는 셈이다.

사업 시행자 측은 건설투자자 역할과 관련해 SPC 자본금(30억 원)의 30% 출자, 산업단지계획 승인 등 관련 인허가 업무 지원, 사업 시행에 따른 전체 사업부지 공사 관리 및 시공, 산업단지 조성 공사의 책임 준공, 공사 준공인가 신청, 시공에 따른 민원 해결 등을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거제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조성 사업은 거제시 사등면 사곡리 일원에 약 381만㎡ 규모의 산업단지를 만드는 일이다. 추정 사업비는 약 1조3000억 원. 현재 배후 부지를 포함해 국가산단 조성을 위한 산업단지계획을 수립 중이라 그 결과에 따라 면적과 사업비가 늘거나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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